뉴욕타임스 기사(26.3.17)
지난 1월 뉴델리에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인도의 아웃소싱 대표기업들은 앤트로픽, 오픈AI 등의 미국 기업들과의 제휴를 발표합니다. 그들의 AI 제품 사용을 인도에서 확대하고 그 AI 제품 사용을 지원할 데이터센터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제휴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발표는 인도 경제에 도움이 될 외국자본 투자로서 환영받을 만 하지만, 동시에 미국에 AI 붐을 주도하는 반도체부터 파운데이션 모델에 이르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서 인도가 미국에 얼마나 의존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인도 경제의 급변동은 모디 정부에 대한 정치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속 당의 의석을 많이 잃었습니다. 인도는 실업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노동계의 불안에 이미 직면해 있습니다. 2022년 기준, 대졸 젊은 인력 실업률은 전체 실업의 65%에 달한다고 국제 노동 연맹이 발간한 보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인도 15억 인구 중 600만 기술인력은 큰 비중은 아닐 수 있지만, 그들 은 이미 벵갈루루, 하이더라바드, 푸네 등 인도 내 가장 역동적인 도시들에서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중간 집단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인도 내 기술 붐이 아직 초기 시절이던 1988년 설립된 기술산업 협회의 회장 라제쉬 남비아는 말합니다, " 당신이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라면, 매우 걱정됩니다. 앞으로가 사회 초년병들에게는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남비아 회장과 다른 산업 리더들, 전문가들이 무조건 회의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될 제품을 만들어내는 인도 내 토종 스타트업들을 AI가 이미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벵갈루루의 전자상거래 기업 LimeChat의 대표인 니힐 굽타의 말입니다, " 인도가 최고의 장소입니다. " LimeChat은 메타의 자회사인 왓츠앱 플랫폼에서 소매상들이 사용할 챗봇을 제작합니다. 참고로 인도는 왓츠앱 사용자 세계 1위 국가입니다.
니힐 굽타는 실리콘밸리의 심장,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성장하고 난 후 인도로 돌아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스타트업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습니다. " 인도는 전 세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구성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
인도의 아웃소싱 거대기업들이, 다국적 기업들과의 사업 관계와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운영하는 능력은 이들이 갑자기 소멸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아웃소싱 거인들은 이미 콜센터 서비스를 넘어서 인사 및 회계 서비스까지 다국적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백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단순히 업무 용역을 주는 대신, 인도에 자사만의 운영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많은 수가 미국 기업이죠. 이 운영 사무소는 글로벌 역량 센터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타타 컨설팅 대표 크리시바산은 자사가 AI Powerhouse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1월, 그는 투자자 대상의 어닝 콜에 서 AI 서비스 매출이 마지막 분기에 18억 달러 (2.7조 원)라고 발표했습니다. "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기반의 기술 서비스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사실 향후 사업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콜센터와 백오피스 운영 부문의 신규 채용 속도가 점점 매우 늦춰지고 있급니다. 한편 AI는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고, 옷을 잘 접기 등과 같은 일을 AI에게 가르치는 등의 업무 ) 그러나, 그런 일은 매우 반복적이며 임금이 저렴하며, 향후 성장 커리어가 쉽게 정의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태핑 플랫폼 Instawork의 제품 리더 스리바스타바의 말입니다, " 문제는 AI 단순지원 업무의 커리어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 해당 업무의 향후 전망이 어떻게 펼쳐질 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은 기술은 없지만 야망은 누구 못지않게 큽니다. 그들은 사회경제적으로 자신들이 블루컬러임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
뉴델리 동부 인구 250만의 신생 산업도시 가지아바드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대학에는 타타, 인포시스 등의 기술기업들이 리크루트 목적으로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이 대학은 그런 기업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학장 모드 바킬의 말입니다.
바킬 학장의 말입니다. "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대학 졸업생의 85%가 졸업하자마자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최근 2년간은 그 비율이 75%로 내려왔습니다. 더 적은 수의 기업들이 채용 공고를 올리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
영국 버밍햄의 백그라운드 정산기업 컴플리게이트는 지난 1월 대학 방학 기간동안 100여 명의 이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일간의 교육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과정 후 시험을 치렀는데, 만점자들(10점)만이 컴플리게이트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습니다.
타가탓 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 23세 대학생은 말합니다, " AI가 취업 모델을 바꾸고 있습니다. "
네팔 국경의 비하 주 출신 타가탓은 말합니다, " 채용 성공에의 책임은 이 새로운 모델이 요구하는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변혁에 제대로만 적응하면, 졸업 때엔 행복한 고민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이 대학은 자기 대학의 커리큘럼이 학기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따라가도록 신속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이 대학의 총장 라케시 샤르마의 말입니다, " 우리 학생들은 시장에 맞춰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 대학도 그들이 채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Hunar.AI는 잠재력과 실패의 두 갈래 방향을 모두 제시하고 있습니다.
38세의 칸드왈은 원래 잠재 구직자들에게 65명의 상담원들이 채용공고를 전달하는 전통적 기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은행 분야에 집중하다가 지금은 스타벅스 프랜차이즈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4백만 분에 달하는 녹음된 채용제안 콘텐츠를 오픈AI 제품에 입력하여 chatbot을 훈련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간 상담원 대신 chatbot 이 자동으로 통화를 리드하되, 더욱 자신감 있는 대화톤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1부에서 언급한 Hunar.AI는 작년 8월부터 70개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매출을 3백만 불 (4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성공은 인도가 직면한 도전을 시사합니다. 기존의 65명 대신 이제 45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칸드왈은 사업이 점점 커지면, 직원 수가 25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이미 1,000명 의 일자리를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 올해 말이면 우리 회사는 10000명의 일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