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를 중심으로
100세 시대에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고독과 사망을 낮추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영리를 추구하되 궁극의 목표가 이익을 남기는 게 아닌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 및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가령 빵을 만들어 파는 일반기업과 사회적 기업이 있다면, 일반기업은 빵을 만들어 팔고 돈을 벌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직원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려고 빵을 만들어 팝니다.
사회적 기업이 노인들에게 몰입할 일과 소속감을 부여하여 고령화 사회의 문제인 고독과 건강 악화를 낮추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나뭇잎 파는 할머니들"이라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카쓰 마을의 사례로, 초고령화 사회의 희망으로 불립니다.
이 회사는 요리 장식용 나뭇잎(쓰마)을 채취해 판매합니다. 노인들이 태블릿 PC로 시장 수요와 가격을 체크한 후, '전략적'으로 요리 장식용 나뭇잎을 채취합니다. 그 결과, 이 마을 노인들의 연 소득이 높아졌고, 일이 생기자 의료비 지출이 급감했습니다. '일하는 즐거움'이 건강 증진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입니다.
두 번째는 영국의 인크레더블 에디블 (Incredible Edible)이라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지역 공동체 기반의 사회적 농업 모델로,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그룹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1200평 규모의 전문 농장 (Incredible Farm)을 운영하며 여기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지역 레스토랑과 상점에 유료로 판매합니다. 연간 수 톤의 샐러드 채소 등을 상업적으로 공급합니다. 그리고 물고기 양식과 수경 재배를 결합한 첨단 시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자재를 생산하고, 이를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전 세계에서 이 모델을 배우러 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베지터블 투어리즘(Vegetable Tourism)'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이드 비용, 강의료, 컨설팅 비용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입니다. 옴마스 엔켈 (Omas Enkel) - "할머니의 손맛 케이크"라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베를린과 뮌헨 등에서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으로, '할머니의 레시피'를 비즈니스화했습니다.
베이킹에 능숙한 노인들이 직접 구운 케이크를 카페나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집에 고립되어 있던 할머니들이 카페라는 사회적 공간으로 나와 젊은 세대와 소통합니다. 노동 강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숙련된 기술을 인정받는 환경이 구축되어 노년의 우울증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영국, 독일 사회적 기업 사례의 공통점은 노인을 '보살핌의 대상이자 소비자'로 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신 그들을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자'로 재정의했다는 점입니다. 사회학적으로 볼 때,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국가의 복지 예산을 절감시키면서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에 맞는 사회적 기업 가설을 제시합니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