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감옥에 복역 중이던 전직 야쿠자 미카미는 새로운 각오를 품고 출소한다. 변해버린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매번 트러블을 일으키지만 주변 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애정으로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의 갱생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싶어 하는 진지한 청년과도 만난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시간의 공백과 범죄자라는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정상이라 말하는 이 세상은 자신이 소중히 지켜온 것마저 버리게 만들어 버린다. 이 세상은 과연 그가 꿈꾸던 멋진 세계인가? 네이버 영화 소개 전문
<멋진 세계/니시카와 미야 감독/야쿠쇼 코지 주연/2022/일본>
2021 47회 시애틀 국제영화제(레나 샤프상-퍼시스턴스 오브 비전)
세 번의 눈물을 흘렸다. 딱히 긴 줄거리는 없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미련과 증오 그렇게 성장한 주인공은 야쿠자가 되며 전과 10범에 우발적? 살인을 하게 되어 복역 후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여정이라는 단순한 플룻이다. 그러나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다르다는 것에 대한 편견 그리고 고정관념에 대해 깊게 성찰하게 만든다. 또한 사회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지만 그 사회는 인간에게 때론 너무도 가혹하다는 이중성 있다는 사실을 영화는 말하고 있다. 카메라는 대부부 인물 중심에 맞혀 움직이며, 때론 상공 위에서 보이는 화려한 불빛 가득한 밤의 도쿄라는 대도시는 물과 기름처럼 주인공은 흡수될 수 없는 존재임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또한 그 넓은 도시에 특이 이력?을 가진 주인공이 설 자리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기법을 사용한다. 주인공의 마지막 순간 손에 쥐어진 가늘고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한 없이 아름답기만 했다. 마치 어머니라는 자신의 뿌리와 근원을 영화 속 내내 찾아 헤매던 주인공의 바램은 그저 코스모스와 같은 여린 꽃처럼 때가 되면 피었다 지고 다음 해 다시 태어나는 자연의 이치처럼 생명으로 태어났다면 그 존재는 의미가 있으며 스스로 뿌리를 내리면 된다고 말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게 세상은 너무도 혹독한 쓰라림만을 안겨 주었다.(정말 더러운 세상 하며 침을 퉤하고 뱉고 싶은 만큼) 영화 제목과 같이 멋진 세계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과연 내게도 그런 세상이 존재는 하고 있는 걸까 싶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어쩌면 수많은 이유를 핑계 삼아 그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농익은 연기의 야쿠쇼 코지의 연기는 가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내겐 너무도 특별하 배우였기에 더욱 몰입했던 영화였다.
"교도소에서는 싸워도 끼어들어 말려 주잖아 하지만 사회에선 아무도 안 말릴뿐더러 정신 차려 보면 내 자리가 없어지고 만다 말이지."
"우리는 그냥 적당히 살아요. 화나도 그냥 넘겨버려요 안 들린다 생각하고"
"정말 필요한 것 외에는 버리고 가지 않으면 자신을 지킬 수 없어. 모든 일에 관여할 만큼 인간은 강하지 못해 그러나 도망치는 건 패배가 아닐세. 용기 있는 후퇴라는 말도 있잖아. 도망가야 두 번째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