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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노 UX
Dec 20. 2020
유저를 동기부여 하는 방법
토스 '치킨값 모으기'
토스는 UX 측면에서 참 배울게 많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핀테크 서비스들을 써보지만, 사용성만큼은 토스를 따라가는 서비스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서비스가 일관되게 '쉽고, 간편한' 프로세스를 제공합니다.
- 대상 서비스
: 토스(Toss) '치킨값 모으기' (자동저축 서비스)
치킨값 모으기는 3일에 한번씩 2,000원 내외의 금액을 저축해서,
총 치킨값 20,000원을 모으는 challenge
입니다. 일종의 자동저축 서비스라고 볼 수 있어요.
토스 '치킨값 모으기' 서비스
★ 좋았던 점
1) '치킨값 모으기'(20,000원) 라는 쉽고 달성 가능한 목표의 설정
2) 달성 할 때마다 치킨 조각이 하나씩 생기는 '피드백 시스템'
→ 총 한달 정도의 저축 기간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 와 '재미'를 느낄 수 있음
① 기획자가 의도한 이 제품(서비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
고객과의 지속적인 인터랙션, 토스를 통한 성공 경험
(적은 금액이라도, 중도해지 보다는 낫다)
이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들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서비스가 있었고, 카카오페이의 '버킷리스트'라는 서비스도 있죠.
1) 이 서비스가 차별화되는 점은,
우선 ' 아주 쉬운 목표를 제시한다' 는 점이에요.
치킨값 모으기라는 서비스명에 맞게 20,000원 내외의 목표를 제시합니다.
카카오뱅크의 '저금통'과 다른 점은
→ 얼마를 모으겠다는 '목표 금액'이 있다는 점이고
카카오페이의 '버킷리스트'와 다른 점은
→ 목표를 내가 정하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왼쪽) 카카오뱅크 '저금통' / (오른쪽) 카카오페이 '버킷리스트'
2) 저축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금액이 모일 때마다 명확한 피드백을 주어 재미와 동기부여
를 주고 있어요.
회차가 진행 될 때마다, 다리/날개/가슴 과 같은 치킨 부위들이 하나씩 추가되어서 재미있고
,
누구나 좋아할만한 '치킨 한마리' 를 완성하고 싶다는 (?)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수치를 보지는 못했지만,
기존 '비상금 모으기'
서비스는 중도해지율이
높았을 것 같아요
. 달성하기 어려운 큰 금액을 설정해놓고 중간에 '포기' 하게 되는 고객경험은, 자칫 토스 서비스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으로까지 인식 될 수 있겠죠.
자동저축을 많이 하게 해서 '충전금을 많이 쌓아놓겠다' 라는 목표 보다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고, 관계를 이어가려는 목적으로 서비스를 기획했을 것 같습니다.
3일마다 한번씩 고객과의 접점인 이벤트(자동 저축) 를 만들어낼 수 있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공경험은 토스 서비스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줄 수 있겠죠.
②
이 제품(서비스)
은
어떤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가?
■
토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Young digital 고객들
이 서비스는 사실 돈을 모으는 '저축' 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말그대로 '치킨값 모아보자' 정도의 금액 목표입니다. 소득이 없는, 10~20 대 초중반 고객들이 메인 타겟이 아닐까 합니다.
③
제품(서비스)의 목적에 기여하고 있는 핵심 피처는 무엇일까?
■
저축금액에 대한 피드백
입금할때마다 치킨 부위가 추가된다
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바로 저축이 될 때마다 치킨이 완성되어 가는 상태표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치킨값 모으기 서비스니까, 돈을 모을 때 마다 닭다리/날개 하나씩 추가되어 간다는 아주 직관적인 피드백
이죠. 이런 자동저축류의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고 , 무엇보다 재밌어요.
④
다음엔 어떤 기능을 만들까 ?
■ 치킨 브랜드 콜라보, 할인 쿠폰 제공
목표금액을 다 채우면,
"치킨 주문 해 보세요" 하고 브랜드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를 광고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객입장에서도 고민할 필요 없고 할인쿠폰까지 주니 이득이고, 토스 입장에서도 마무리까지 확실한 고객 경험을 완성시킬 수 있으니 좋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광고 채널이 되니 모두 Win-Win이지 않을까요.
■ 한정판 00 살돈 모으기 등등..
치킨이 아니라,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서 다른 제품들로도 확장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정판 스니커즈 살 돈 모으기' 라는 식으로 해서, 돈을 저축할 때마다 디자인이 조금씩 공개된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카카오뱅크에서 '26주적금'을 가지고 이마트나, 마켓컬리하고 협업을 하고 있는데
토스의 '00값 모으기' 서비스도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로 확장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토스의 '치킨값 모으기' 서비스에 대해 리뷰해봤습니다.
토스는 유사한 서비스도 본인들만의 색깔로 잘 풀어내는 능력이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토스 앱안의 수많은 서비스들이 일관되게 직관성, 간편함, 쉬움 이라는 가치를 유지하는 점에 큰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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