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부터 일본 시즈오카현(静岡県)의 이즈반도(伊豆半島)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오키나와현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의 경험담과 18세기 후반에 난파된 배에서 발견된 80년 묵은 에드시크 모노폴라(Heidsieck & Co. Monopole)의 포도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되었다. 다이버들에 의해 자외선이 닿지 않는 수르가와만(駿河湾) 해저 20 미터에 6개월간 숙성시키기위해 방수처리된 와인병을 한병씩 한병씩 조심스럽게 설치된다.
이곳은 15도~19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해저 특유의 미세진동(물소리, 물고기가 헤엄치는 소리 등)에 의해, 일반적인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보다 숙성이 잘 진행되어 장기숙성한 것처럼 부드럽다고 한다. 그리고 숙성기간 수많은 해저생물들이 와인병 표면에 부착되는데 자연이 만들어준 비쥬얼아트도 감상포인트다.
이 프로젝트는 대성공하여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의 지역활성화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도 최적의 장소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