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현의 명물
지상낙원이자, 동양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오키나와현.
일본본토 고유의 모습보단, 류큐왕국의 옛모습이 물씬 풍긴다. 건축물양식(대표적인 것이 수리성)이나 전통의상(琉装、りゅうそう), 오키나와방언 등. 취재때 먹어본 먹거리 중, “사타안다키”는 오키나와 사람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디저트인데, 왠지 일본어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우선 사타안다키(サーターアンダーギー)는 3가지의 단어가 조합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키나와 방언에 사타(サーター)는 설탕, 안다(アンダ)는 기름, 아키(アキ―)는 튀기다라는 뜻이다. 즉 설탕을 기름에 튀긴 것으로, 일명 설탕튀김(砂糖天ぷら)이라고도 불린다.
이 음식은 대략적으로 14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궁중에서 나오는 요리나 과자를 만들던 요리사들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중국의 푸저우(福州)와 카고시마에 건너가 배웠다고 한다. 중국의 카이코우큐(開口球), 대만의 카이코우쇼우(開口笑)로 불리는 것과 비슷한데, 튀긴도너츠라고도 한다.
사타안다키는 일반도너츠처럼 구멍이 없고, 계란과 설탕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고, 1개당 칼로리가 생각보다 높다. 반면에 도너츠에 비해 기포가 작고, 밀도가 높아서 식감이 겉은 바삭거리고 속은 존득존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