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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도가와 J Jan 21. 2022

타루토

에히메현의 명물 

무려 3,000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도고온천(道後温泉)을 품고 있는 에히메현(愛媛県), 이곳엔 독특한 타르트(Tarte)가 소울디저트다. 


일반적으로 타르트라고 하면, 얕은 원형 틀에 파이형 반죽을 깔고, 그 위에 과일이나 크림을 채워서 구운 과자인데, 에히메현에선 살살 녹는 팥소, 유자, 밀가루, 계란과 설탕으로 만들어진 롤케익이다. 일본어론 타루토(タルト)라고 불린다. 


야후 재팬에서 타루토 이미지 다운 


이 타루토는 에도시대 마츠야마번주이자, 디저트를 너무나 사랑했던 마츠다이라 사다유키(松平定行)의 공이 크다. 그는 막부의 명을 받고, 나가사키현을 감시하고 경호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1647년 어느날 포루투칼선 2척이 나가사키에 입항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해상경비를 위해 나가사키를 방문했으나, 포루투칼의 통치자(브라간사 왕가, Dinastia de Braganca)가 바뀌었다는 전보를 전달하기 위해 입항하여 마찰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포루투칼선으로부터 남반과자 중 카스테라 안에 잼이 들어있는 롤케익같은 것을 맛보고 감동하여, 그 제조법을 전수받아 귀향길에 올랐다고 한다. 그는 고향에 도착하자말자 화과자 장인에게 그 비법을 전하면서, 잼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 입맛에 맞도록 팥소를 제안하여, 지금의 타루토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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