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이 되면 항상 방문하는 네덜란드의 쿠켄호프.
그 곳에 가면 분홍, 주황, 노랑, 보라로 어우러진
세상의 모든 튤립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온갖색을 머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꽃들.
때때로 너무나 정갈하게 또 때로는 너무나 자연의 모습그대로.
올해도 그 곳에서는 색색의 튤립들이 퐁퐁 피어나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고, 또 누군가의 하루를 알록달록하게 채워주고 있겠지?
비스듬히 뚫린 창문으로 따스한 봄기운이 내비치는 오늘, 그 정원의 향기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