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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won Oct 26. 2022

오래된 까페

오래만의 브뤼셀 시내로 외출을 나갔다.

왠지 오늘 오줌싸개는  무슨 옷을 입고 있나 궁금해진 날. 


북적이던 오줌싸개 동상앞은 의외로 한가했고 

소년은 원래 자신의 모습그대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실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려고 방문한다는 오줌싸개 동상. 

피식 혼자 웃다 고개를 돌리니 멋진 까페가 보인다. 


오래되었지만 너무나 세련된 까페. 

그래, 맞아 이곳은 옛것들이 오늘의 것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었지. 


이 곳 브뤼셀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세월이 가득한 작은 동상, 

빛이 바랜 오래된 집들과 돌바닥이 있고, 

우리가 앉아 쉬는 까페가 있으니 

그저 그것만으로 이 곳은 풍족한 도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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