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기업 인수, 어떻게 볼 것인가
해외기업 인수를 바라보는 4가지 관점
일단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를 인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소식이긴 합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다수의 사례가 존재하고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선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성공하던 혹은 실패하건 둘 다 의미 있는 흔적들이 될 것으로 보이며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몇 가지 이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 BTS 외의 아티스트의 미국 시장 내 성공이 가능할 것인가?
미디어 기업으로서 확보하고 있는 IP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BTS의존도가 큰 것은 기존의 엔터사와 구조상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지 미디어사를 인수하는 것이 단순한 투자목적은 아닐 것이라 분명 자사의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을 도모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피인수법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그것이 성공적 일지는 향후 다른 기업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2. 인수 이후 통제와 협력의 균형점을 어떻게 유지할 갈 것인가?
일단 현지에 c레벨을 파견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 현지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보니 자금 쪽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시도는 그전부터 꽤 많았는데 실패한 사례들도 상당히 많았죠. 해외의 미디어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계속 관찰해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새로운 진출분야는 어디일까?
아마 투자와 자사의 아티스트를 활용 가능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분야 할 것이라고 예측이 되는데 기존의 엔터사들이 해당 분야에서 실패를 했죠. 미국 시장에서 어떤 추가 사업을 만들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4. 미국 엔터 사는 어떻게 움직일까?
요즘 해외기업들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지만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수 뒤에 하이브의 공시나 IR자료에 등장하게 될 숫자와 설명을 통하여 미국의 엔터 사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