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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우 Mar 30. 2021

성과평가의 어려움

완벽한 제도는 없다

성과평가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측정 가능한 지표들을 세밀하게 나누고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들은 정량적인 영역과 정성적인 영역으로 구분되고 필요성에 따라서 가중치가 배분됩니다.

문제는 그 어떤 평가방법들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서술 위주의 지표들에는 과장이 포함될 수밖에 없고 객관적인 지표들에도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평가가 전제되지만 완벽한 공정함은 그 어느 곳에서도 추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불만은 도처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성과평가는 그 평가를 도입하는 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라는 맥락 없이는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제도입니다. 파면 팔수록 구멍은 보이고 비교할수록 단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팀원들에게 인사제도를 설명하려고 한다면 이 제도의 목적에 대해서 분명하게 주지를 시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유행하는 제도나 실리콘밸리에서 인기 있는 방법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차피 문화가 달라서 한국에서는 정확히 맞지 않습니다. 유행을 따르기보단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보완을 해야 합니다. 구멍을 막고 때우고 피드백을 들어가면서 고치면 됩니다.

직원들끼리 서로 비난하게 만드는 몇 가지 유행하는 인사제도를 보니 갑갑하더군요. 그걸로 얻으려는 것을 진짜 얻을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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