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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우 Mar 18. 2021

여행업은 코로나를 어떻게 버티고 있나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의 살아남기

코로나로 직격타를 맞은 여행업계의 실적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은 매출의 급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여행 스타트업인 트리플과 전통적인 여행업의 강자인 모두투어의 실적을 보고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업이 코로나를 어떻게 이겨 나고 있는지 비교해보겠습니다.

1. 살아남기의 1원칙: 비용절감

모두투어의 경우 매출액의 82퍼센트가 사라지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3천억 가까이 되는 매출이 547억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경우 첫 번째 할 수 있는 것은 비용절감입니다. 종업원 급여는 769억에서 288억 원으로 62퍼센트가 감소했고  지급 수수로워 기타 비용은 84퍼센트 줄었습니다.

2400억이었던 판관비를 609억까지 줄였습니다.

모두투어의 연결 손익계산서


2. 광고비의 대폭적인 감소

트리플은 코로나전에도 매출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비의 지출을 늘리던 중 코로나라는 악재를 만나서 쉬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55억이던 광고비는 8억이 되었습니다.


트리플의 손익계산서


3. 고정비의 무서움

막을 수 없는 위기가 찾아와도 한 번에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고정비인데요. 대표적인 고정비는 바로 인건비입니다. 노동법과 각종 규제 그리고 노조 등의 영향으로 인건비는 감축이 상당히 어려운 비용입니다. 트리플은 150억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67억의 인건비를 거의 줄이지 못했습니다.

4. 살아남기 위한 자금조달 vs 기회

실적이 나빠지면 결국 자금조달 문제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한계에 다다르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죠. 여행 스타트업들은 미래를 기약하면 펀딩을 하고 있고 상장시장에서 조달이 가능한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고 베팅한 금액들은 과연 미래의 성과로 돌아올까요? 이미 주가는 실적과 관계없이 코로나 전의 가격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상장한 여행사들의 주가를 계속 지켜보면서 여행시장을 관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산업들의 실적이 나오면 종종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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