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을 살아보자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다음 구절이 뇌리에 스쳐갔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 헤르만 헤세 <<데미안>> 9쪽
이 구절을 종이에 써서 붙여놓고 질문을 던진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는가? 그렇게 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운동을 통해 사색을 하면서 깊이를 더해본다. 그러면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언제나 물어야 해. 언제나 의심해야 하고....(중략) 나방은 그런 시도는 안 해. 나방은 자기에게 뜻과 가치가 있는 것,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자기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 그것만 찾는 거야.” - 헤르만 헤세 <<데미안>> 77쪽
우리는 언제나 묻고 의심해야 한다. 묻지 않고 답변만 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방처럼 자기에게 뜻과 가치가 있는 것,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자기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 그것만 찾아야 한다. 그래야 믿을 수 없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언제나 묻기 위해 운동을 하고 책을 읽는다. 그리고 글을 쓴다.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게 된다.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122쪽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이다. 싱클레어가 곧 데미안이었다. 우리는 싱클레어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질문을 통하여 알에서 깨어나야 한다. 데미안이 되기 위해 생각해야 한다. 작년부터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을 하고 있다. 알에서 나오려고 끊임없이 투쟁 중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다
항상 가던 길로 달렸다. 그 길이 익숙해서이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길만이 가야 할 길은 아니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곳은 미지의 세계였다. 두려웠고 불안했다. 그 누구도 가지 마라고 하지 않았는데 가보지 않았다.
청아한 새벽 공기와 지저귀는 새들의 멜로디에 취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았다. 이곳은 마치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사는 곳처럼 거대한 수풀이 우거지고 키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아주 무더운 더운 날 달리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좀 더 가보았더니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었다. 다양한 꽃들이 여기저기서 자기를 봐주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보면 볼수록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곳이었다. 향기에 취해 앞으로 더 가보았다. 수풀로 우거진 데크길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뛰어보니 이곳이 지상낙원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살아오면서 항상 갔던 길만 갔었는데 이제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불안하고 두렵고 무서워해 가보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가보지 않은 길은 오늘 도전했던 길처럼 좋은 것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는 웅덩이도, 흙탕물도, 커다란 돌멩이도 있을 것이다. 이런 장애물을 뛰어넘고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
그것은 매일 작게 성장하는 것이다. 매일 쓰고 말하는 목표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 다양한 책을 읽고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힘을 키워 어떠한 장애물이 닥쳐와도 이겨낼 나만의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
준비 과정이 아주 오래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향한 여정은 성공보다는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려 한다. 조금씩 매일 성장하며 즐기는 자체에 집중하면 언젠가 따라오는 것이 성공이라 믿는다. 따라오지 않더라도 가보지 않은 길은 내가 선택했기에 후회는 없다. 그래서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인생을 살아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