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예능 지구오락실 시즌2가 5/12(금) 저녁 8시 40분부터 tvN 채널을 통해 방영됩니다. 지락실 시즌1 태국편에 이어 이번에 방문한 도시는 핀란드에 위치한 로바니에미입니다.
‘니 에미’로 외우는 사람이 많다는 산타클로스 고향 도시 로바니에미,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비행기로 1시간 15분, 차로 9시간 거리의 북부 도시입니다.
이곳은 원래 광활한 규모의 벌목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퇴각하던 독일군이 이 마을을 박살 내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후 1944년 핀란드의 유명 건축가인 '알바 아토'에 의해 재건되었고 순록 머리 모양으로 도로를 만들어 지금의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핀란드는 이 도시를 산타마을로 컨셉을 잡고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도 산타마을을 내세웠지만 결국 핀란드의 승리!
1985년에 개장한 산타클로스 마을은 로바니에미에서 차로 7분가량 떨어져 있으며 로바니에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산타마을을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산타에게 편지를 보내면 이곳으로 오게 되는데 연간 50만통 이상의 편지를 받고 이 중 5만통의 답장을 보내주는 곳이 바로 로바니에미입니다.
핀란드는 핀이라는 민족이 사는 땅이라 해서 나라 이름이 핀란드(Fin-Land), 핀란드인은 영어로 Finnish로 '끝내다'의 Finish와 비슷해 놀림을 자주 받습니다. ex) Finnish Him
전 국토의 75%가 산이며 수만 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캐나다는 대부분 춥지만 따뜻한 지역도 있는데 반해 핀란드는 국토 전체가 냉대기후입니다.
우리나라 4월 평균 기온이 영상 15도인데 핀란드에서는 연중 최고 기온이기 때문에 일광욕을 즐긴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그나마 남쪽에 위치한 수도 헬싱키의 연간 날씨를 올려봅니다.
핀란드는 핸드폰 제조사 노키아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결국 생산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노키아에서 해고된 실직자들이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를 만들었고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로비오, <클래시 오브 클랜>과 <브롤스타즈>를 만든 슈퍼셀 등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인구 500만명 수준의 작은 나라인데 유럽의 스타트업 중 25%가 핀란드에서 탄생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투자박람회가 매년 11월에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건 “핀란드 사람들은 자기 전에 자일리톨 껌을 씹습니다"로 유명한 광고! 핀란드의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당 성분을 원료로 롯데가 만든 자일리톨 껌 제품입니다. 참고로 휘바 휘바~의 휘바(hyva)는 핀란드어로 좋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민으로 더 유명하며 북유럽 신화에 등장한 트롤을 컨셉으로 1944년에 핀란드의 예술가 '토베 얀손'에 의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하마 아닙니다.
핀란드어로 목욕탕이라는 말이 '사우나', 원조 국가답게 집집마다 사우나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부분 건식 사우나이며 특히 해가 지지 않는 밤인 백야 기간에 친구들과 사우나 하는 것이 문화라고 합니다. 심지어 사우나카를 만들어 숲에 가서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지락실 시즌2의 배경 도시 중 하나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위 사진 출처는 tvN, 위키백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