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소의 주인은 ㈜아성다이소입니다. ㈜아성다이소 회사의 지분 중 50%를 ㈜아성HMP가 갖고 있는데요.
나머지 지분 중 34%를 가지고 있는 대창산업이 바로 일본 회사인 다이소산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업은 한국 기업인데 2대 주주가 일본 기업이라 로열티를 주고 있습니다.
아성다이소의 연매출은 2014년 1조, 2019년 2조, 2023년에는 3조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파른 성장세의 대기업입니다.
참고로 연매출 3조의 기업은 농심, 오뚜기, 게임회사 넥슨 정도이며 네이버 8조, 카카오 7조, 스타벅스 2.6조, 배달의민족 1조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다이소가 꽤 큰 회사죠?
아성다이소가 이처럼 커지니 2대 주주인 일본기업 다이소산업도 점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는데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총 7명 중 3명을 일본인으로 교체하기를 요구했으며 이제는 매년 거액의 배당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2대 주주로써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1992년 박정부 회장은 ㈜아성무역을 설립해서 일본 다이소에 물건을 납품하며 회사를 키우다가 1996년 서울에 천원샵을 100개까지 늘였는데요.
이때 일본기업 다이소산업에게 38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회사명을 아성산업 -> 아성다이소로 변경했습니다.
일본기업 논란이 있을 때마다, 특히 반일감정이 높아질 때마다 아성다이소는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박정부 회장은 지금도 그 당시의 결정을 조금 후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글로벌 시대에 기업의 국적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배달의민족도 지난 2020년 독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H)에게 팔려서 독일의 민족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일본 훼미리마트로 시작해 CU로 변신한 ㈜BGF처럼 토종기업화에 성공한 기업도 있습니다.
국민가게라는 컨셉을 내세우는 다이소, 이왕이면 일본에게 로열티 주지 않는 한국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진 출처 아성다이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