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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도 처음 Mar 19. 2023

[가장 쉽게] 1인당 GDP 순위, 부자나라 이유?

최근 우리나라 1인당 GDP 순위가 일본을 이길 것이라고, 대만에게 따라 잡혔다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3년간의 전염병 시대를 겪으며 고물가, 부동산 폭락, 환율 전쟁 등 변화의 요소가 많아 변동이 심한데요.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세계 GDP 순위 TOP7과 함께 왜 그들은 부자인지 [가장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총 GDP, 1인당 GDP 뜻]

1) 국가별 총  GDP란?

1년간 그 나라 영토에서 만든 제품이 얼마어치?

총 GDP란 1년 동안 그 나라 영토 안에서 만들어낸 모든 제품들(비행기, 선박, 자동차, 핸드폰, 아파트, 라면, 영화, 음원 등)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매년 4월, 10월에 IMF에서 발표하는데 2022년 10월 발표한 순위를 보면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독일의 순으로 변화 없으며 5위 인도, 6위 영국, 7위 프랑스, 8위 캐나다, 9위 러시아, 10위 이탈리아, 12위 브라질, 13위 대한민국입니다. 인구도 많고 개인도 부자이면 순위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개인은 부자이지만 인구가 적으면 순위는 내려갑니다. 


2) 세계 1인당 GDP 뜻, 순위

그 나라의 GDP를 인구수로 나눈 금액

1인당 GDP 뜻은 말 그대로 그 나라의 총 GDP를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1년 동안 1명당 얼마나 만들어냈는가를 나타냅니다. 중국은 총 국가 GDP는 2위지만 인구가 15억 명이니까 1인당 GDP 순위는 60위로 떨어집니다. 듣보잡 국가들이 많이 나오죠? 인구는 적지만 개인이 극부자인 나라들입니다.


[세계 1위 - 룩, 룩, 룩셈부르크]

철강업으로 시작, 금융업으로 대박

세계 1인당 GDP 순위 1위는 룩셈부르크, 1명이 연간 11만 7천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어디 붙어있는지 기억도 나지 않죠? 벨기에 옆에 있는 작은 나라로 인구수는 우리나라 송파구 수준의 65만명, 1인당 능력은 최고이지만 인구수가 적어 룩셈부르크의 총 GDP는 68위입니다.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에게 지배당했던 역사를 딛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룩셈부르크, 철강업으로 유명했으나 스위스를 따라 하며 금융업으로 대박이 났습니다. 


지적재산권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80% 나 면제하는 법이 있어 애플 등과 같은 기업의 조세회피처로 비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의 금융허브가 된 룩셈부르크에는 세계 160개의 은행, 미국 기업 200개를 비롯 4만 개가 넘는 다국적 기업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1인당 GDP 2위, 아일랜드]

기업 법인세 반값 할인!

1인당 GDP 2위의 아일랜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1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구도 502만 명으로 세계 총 GDP 순위 28위의 경제 강국입니다. 전통적으로 목축업과 농업에 의존하던 아일랜드는 1980년대부터 외국자본 유치와 금융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였고 2003년부터 한때 지배받던 영국의 1인당 GDP를 추월하였습니다. 기업이 내야 하는 세금인 법인세가 EU 평균의 절반인 12.5%, 그래서 구글, 애플,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아일랜드에 본사를 세웠습니다. 


급기야 2016년, 법인세를 6.25%로 내려버렸고 이에 화가 난 EU는 아일랜드에게 "애플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당한 세금 17조 원을 징수하라!”라고 화를 냈지만 오히려 아일랜드는 EU를 탈퇴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약 25%입니다. 



[3위 - 연어 팔다 유전 터진 노르웨이]

석유, 천연가스 로또 맞음

세계 1인당 GDP 순위 3위는 노르웨이입니다. 인구수 551만 명, 1인당 GDP 9만 3천 달러, 총 GDP 30위로 아일랜드와 매우 비슷합니다. 노르웨이는 연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업, 나무가 많아 원목 수출, 주변에 바다밖에 없으니 조선업 등으로 1960년대까지 영국, 프랑스 수준으로 살다가 1969년 북해에서 유전이 터져 부자가 되었습니다. 

<연어 낚시하다 유전 터져 포르쉐 타는 Mr.노르웨이>


게다가 천연가스까지 발굴되어 현재 석유 수출 세계 9위, 천연가스 수출 세계 3위인데 인구가 500만 명밖에 되지 않아 세계 1인당 GDP 3위 국가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서울 인구 950만 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돈으로 교육, 의료 등 복지를 강화해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지만 세금과 물가가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맥도널드 빅맥세트는 1만 4천 원, 지하철 1회권이 4천원, 부동산 가격은 세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합니다. 


[4위, 개인도 부자, 나라도 부자 - 스위스]

세금 할인도, 로또도 아닌 제조업으로 탄탄

스위스는 9만 2천만 달러로 1인당 GDP 순위 4위, 총 GDP 순위도 20위로 높아 개인도 부자, 나라도 부자인 나라입니다. EU 연합도 아니며 유로화도 쓰지 않고 민주국가도 아닌 영세 중립국 스위스, 면적은 경상도보다 살짝 크며 인구는 872만 명입니다. 관광업 수익이 많기는 하지만 제조업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제조업 강국이라 그런지 실업률이 2~3%, 세계적으로 낮은 매우 낮습니다. 


특히 타미플루로 유명한 로슈를 선두로 전 세계 의약품의 4%를 생산하고 있으며 네스카페로 유명한 네슬레, 키보드 제조회사 로지텍, 임플란트 1위 스트라우만, 럭셔리 시계 브랜드 롤렉스와 오메가 등 모두 스위스 기업들입니다. 연매출 38조원 이상인 기업만 14개가 넘으며 이 회사들의 연매출을 합치면 1,075조원, 면적은 경상도, 인구수는 서울시민 정도의 나라인데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4개나 있는 것입니다. 


[5위 카타르, 석유 부자]

전 국민 매월 600만원 지급, 아파트는 공짜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으로 잘 알려진 나라, 국가 총 GDP 규모 TOP20 중 유일한 중동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지만 1인당 GDP 순위는 카타르가 5위(사우디아라비아 38위)로 넘사벽입니다. 카타르는 1인당 GDP가 8만 2천 달러로 5위지만 인구가 279만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라 국가 총 GDP는 53위, 그리스(52위), 포르투갈(48위) 수준입니다. 


사막이 많고 진주를 채취하며 가난했던 카타르는 1950년부터 석유를 채굴, 1970년 독립하자마자 부국이 되었습니다. 또한 천연가스 매장량도 러시아, 이란 다음으로 세계 3위입니다. 채굴되는 석유, 천연가스에 비해 인구수가 적어 1인당 GDP가 매우 높은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석유를 판 돈으로 전 국민에게 매월 600만원씩 나눠주고 있으며 아파트도 무료 제공, 병원비도 공짜, 수도, 전기 모두 무료입니다. 또한 여성이 출산하면 추가로 월 230만원을 더 주는 그야말로 복지 천국입니다. 


[6위 싱가포르]

금융업과 해운업, 싱가포르 투자청

말레이시아 남쪽 섬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 1인당 GDP 7만9천달러로 6위입니다. 1963년 영국으로부터,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하였으며 면적은 부산과 비슷한 정도, 인구는 590만명으로 부산 인구(330만명)과 대구 인구(240만)을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싱가포르를 먹여 살리는 것은 금융업, 아시아의 스위스를 표방하였으며 나라가 직접 운영하는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이 유명합니다. 이외에 영국령 때부터 지리적 위치에 힘입어 아시아의 관문 역할을 해오고 있어 해운업이 발달하였으며 상하이가 열리기 전까지 1위, 현재도 세계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7위, 말해 뭐 해? 미국 - 총 GDP는 1위]

세계 상위 20개 기업 중 15개가 미국 기업

7위는 미국으로 3.4억명이나 되는 인구가 매년 1인당 GDP 7만5천달러씩 벌어들이면서 국가 총 GDP 독보적 1위의 경제 부국입니다. 전 세계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네요. 미국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애플과 아마존이 이끄는 IT산업, 무디스와 AOA의 금융업, 코스트코/월마트가 이끄는 유통산업, P&G/암웨이의 생활용품, 나이키의 의류 이외에도 원유, 곡물, 소고기 생산 세계 1위입니다. 


[1인당 GDP 8위~20위권]

세계 1인당 GDP 8위 아이슬란드, 9위 호주, 10위 덴마크의 순이며 20위권 이내 국가 중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중형급 이상의 국가들은 총 9개로 7위 미국(3.4억명), 9위 호주(2,603만명), 11위 캐나다(3,839만명), 12위 스웨덴(1,048만명), 17위 벨기에(1,187만명), 18위 독일(8,431만명), 19위 아랍에메리트(1,003만명), 20위 영국(6,820만명)입니다. 진한 청록색이 부자나라인데 북미, 유럽, 호주이며 아시아에서는 다행히 한국, 일본, 싱가포르 정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1인당 GDP 순위]

척박한 땅 자원 빈국, 이정도면 잘 하는 거임

한국 1인당 GDP 순위는 30위, 인구 5,182만명으로 1인당 GDP 3만4천달러이며 1인당 GDP x 인구 = 총 GDP 세계 순위는 12위입니다.


자원이 부족하고 아시아의 구석에 위치한 작은 나라 대한민국, 1인당 GDP 순위 29위, 총 GDP 순위 12위의 이유는 제조업입니다. 반도체 매출 세계 2위 삼성전자, 세계 3위 SK하이닉스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데요. 호주한테 철광석, 희토류를 사 와서 미국한테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팔기도 합니다. 또한 사우디한테 석유를 사 와서 정제, 중국에 정유를 팔아 돈을 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1인당 GDP 순위, 한국 1인당 GDP를 알아보았고 순위가 높은 나라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가장 쉽게] 알아봤습니다. 위 글의 사진 출처는 구글지도, 기업별 홈페이지, 위키백과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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