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게] 유승준 입국 승소 허가 총정리

유승준은 어릴 적 송파구 소재 오주중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 캘리포니아에서 College(2년제) 중퇴 후 한국에 들어와 21살에 가수로 데뷔를 합니다. 

당시는 한국 K-POP의 르네상스 시대로 H.O.T, 젝스키스, S.E.S, 터보, 지누션, 쿨 등 아이돌/댄스 라인과 김건모, 넥스트(신해철), 이지훈, 임창정 등이 경쟁하던 시기였습니다.

1997년 솔로 가수 유승준은 ‘가위‘로 데뷔하자마자 1위에 올랐으며 잘생긴 외모, 재미교포, 화려한 춤, 입담과 예능감 등으로 전 국민 호감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로 2002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대한민국 공익 캠페인에 등장하는 등 “아름다운 청년 유승준”으로 불렸습니다. 

평소 남성의 군 입대 의무는 당연, 해병대 자진 입소 의사 등의 발언으로 호감도 1위를 달리던 시절, 2001년 25살의 유승준은 허리 디스크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됩니다. 

2001년 말, 입영통지서를 받은 유승준은 입영을 3개월 연기하더니 '일본, 미국 콘서트 후 귀국하겠다'는 각서와 보증인 2명을 세웠고(당시는 이런 제도가 있었음) 출국 시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의 환송 취재에서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일본 콘서트 이후 미국에 도착한 유승준, 2개월 만에 LA 법원에 가서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고 현지 대한민국 영사관에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표를 합니다. 

“2년 반의 공익근무를 하고 나면 나이가 서른이 됩니다. 댄스가수의 생명이 짧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가족과 오랜 고민 끝에 군대를 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선택으로 스티븐유는 국민들에게 완전히 버림받게 되었으며 조롱을 당한 대한민국 병무청은 완전히 돌아버렸고 2002년 법무부는 입국 금지 처분을 내립니다. 

반대급부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차인표, 심근경색으로 면제인데 자원 입대한 터틀맨 등이 재조명되었고  이를 계기로 운전병으로 지원한 문희준, 해병대 지원한 현빈, 수색대 송중기, 특전사 이승기 등 연예인 군 입대 필수 문화가 확산되었습니다. 

한국 입국 금지자 유승준은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요. 과거 공산주의가 싫다던 유승준은 중국군 찬양 및 동북공정 영화에도 출연을 합니다. 이에 국내 반응은 더 싸늘해졌습니다. 

2001년 미국 국적을 취득한 스티븐유는 2004년 결혼 후 2남 2녀의 자녀를 얻었는데요. 유승준의 부모만 미국에서 살고 있고 나머지 친척, 고향 선산, 아이들이 외갓집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아빠는 왜 같이 안가?”라고 물을 때, 아이들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혼자 미국 집으로 돌아갈 때의 심정이 너무 참담했다고 말을 합니다. 

참담한 심정의 유승준은 LA 소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해달라며 소송을 시작하는데요.  

2015년 유승준이 승소했으나 한국 정부는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입국 비자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했고 1심에서는 대한민국 승, 2심에서는 유승준이 승소해 21년 만에 한국 땅을 밝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승준이 신청한 비자는 단기 방문이 가능한 C-3가 아닌 F-4 비자인데요. 이는  선거권을 제외한 모든 권리가 대한민국 국민과 동급 수준인 비자로 경제활동이 가능합니다. 방송, 영화, 유튜브 등 모든 경제활동을 한국에서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유승준은 유튜브를 통해 국적 포기는 선택의 자유, 다른 병역 기피자에 비해 과한 처벌  등 자신의 당위성을 끊임없이 주장하였고 이에 화가 난 병무청이 직접 반박을 한 적도 있습니다.  

과거 20대 단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평생 피해를 받고 있는 유승준에게 "이제는 그만 괴롭히자"는 여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유승준을 용서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그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 출처 SBS, 유승준 유튜브채널,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