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게] 베트남 수도 하노이 vs 경제수도 호치민

일본에 이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국가 2위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경제수도 호치민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베트남 인구는 99,00만명으로 우리나라의 약 2배인데 면적은 3배나 넓은 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생긴 나라인데 거리가 1,650km로 우리나라 서울-부산 400km의 4배나 됩니다. 

베트남은 당나라 시대까지 중국의 지배를 받다가 938년 독립을 했는데 다시 1885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50년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일본에게 점령당했고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원래 주인 중국, 그다음 주인 프랑스, 2차대전 승전국 영국,  갑툭튀 소련 등의 욕심으로 전쟁판이 됩니다. 

중국, 소련이 북베트남(사회주의)을 지원하자 미국은 남베트남(자본주의)를 지원하며 베트남 전쟁을 벌였고 결국 미국의 패배! 1973년 베트남은 북베트남 중심의 사회주의 국가가 됩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북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을 베트공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노이는 河內(하내), 강이 많다는 뜻으로 실제 도시에 강과 호수가 많습니다.  하노이는 베트남 역대 왕조들의 수도였으며 1976년 베트남 독립 때 부터도 계속 수도입니다. 

2010년 하노이 천도 1,000주년을 맞이했는데 여행하시다 보면 길거리 어디엔가 1010년-2010년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프랑스 식민시대에도 수도였던 하노이는 ‘리틀 파리’라 불릴 정도로 프랑스식 건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관광명소 호안끼엠 호수 북쪽에는 36거리라는 곳이 있는데 길거리 노점상, 국수집, 기념품샵 등이 즐비해있으며 프랑스 파리 뒷골목 분위기가 살짝 나기도 합니다.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인데요. 둘레가 1.8km로 우리나라 석촌호수 2.5km보다 조금 작습니다. 

호수 가운데는 거북이 탑이 있는데 이곳에 사는 거북이가 중국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레 러이 장군이 떨어뜨린 칼을 주어주었고 그 칼로 결국 침략을 막아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로는 환검(還劍) 호수.

이 외에도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성요셉 대성당, 문묘, 호찌민 주석릉 등의 구도시 수도 다운 관광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2019년 하노이는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되었는데 재정적 문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게 개최권을 넘겨준 적도 있습니다. 또한 하노이는 미세먼지 최악 도시 순위 7위이며 중국 베이징보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남베트남(과거 자본주의)의 수도였던 호치민시는 경제중심도시인데요. 중국의 수도 북경(하노이), 경제도시 상해(호치민)와 같은 개념입니다. 

호치민시의 옛 이름은 사이공, 하지만 북베트남 공산주의가 승리하면서 공산주의 혁명가 호치민의 이름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은 지금도 사이공이라 부르기를 좋아하며 자부심도 높은 편입니다. 

경제도시 호치민시 인구는 900만명으로 1위, 수도 하노이는 780만명으로 인구수 2위입니다. 게다가 경제수도 호치민의 소득수준은 하노이보다 두 배 높습니다. 

'호치민이 벌어서 하노이에 준다'라는 인식 때문에 두 도시의 지역감정은 심한 편인데요. 두 도시의 GDP 격차는 서울특별시 gdp(4만6천달러)와 대구광역시 gdp(2만4천달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치민의 유명 관광지로는 에펠탑 건축가가 만든 중앙우체국,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로컬시장 벤탄마켓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호치민은 베트남의 국부(國父), 베트남 초대 국가 주석으로 프랑스로부터 독립,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이루어내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농민 출신 유학자 아버지, 서당 훈장 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호치민은 공산주의 독립운동가였으며 베트남 통일 8년 전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습니다.  

남의 나라 역사는 항상 헷갈립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제수도 호치민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위 사진은 픽사베이, 위키백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