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별

아들을 위한 유쾌한 잔소리 2

by 코디정

남매를 키우지만 둘이 다르다. 사람마다 갖고 태어난 기질과 본성이라는 게 있어서 그 기질과 본성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부모가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꾸 정신적으로 교류해야만 하는 까닭은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그런 기질과 본성을 놓치지 않고 알아채기 위함이 아닐까. 또한 남자 아이를 키우는 것과 여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기술적으로' 상당히 다르다. 우리집 남매는 매우 친하기도 하지만 자주 싸운다. 서로 툭 치기도 한다. '툭 친다'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지만, 당사자들은 '때린다'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목소리를 높이며 감정적으로 격화되면서 서로 부모에게 고발전을 시전한다. 누나가 동생을 툭 치는 것과, 동생이 누나를 툭 치는, 이 똑같은 행동을 목격하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당연히 둘 다 혼난다. 하지만 동생이 더욱 혼난다. 이를테면 여자가 남자를 때리는 것보다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처벌'과 '사후적인 후폭풍'이 훨씬 강하기 때문인데, 나는 부모로서 이것을 아들에게 더 각인시키고 싶었다. 아들은 "남녀차별"이라고 반론을 제기하며 맞선다. 아들의 반론에 대해서 아빠의 진지한 재반론도 있었지만, 그 재반론이 아이의 머릿속에 자리를 잡으려면 더 많은 세월이 걸릴 것 같고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 오늘은 아빠의 잔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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