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코르티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줄도 몰랐다.
알고 보니 방송 3사가 이례적으로 올림픽 중계권을 행사하지 않고
위성방송사에서 단독 중계를 한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수백억의 손해를 본 공중파 3사가
이번 올림픽이 시차도 완전히 바뀐 데다가
김연아, 윤성빈, 팀 컬링 같은 메달권에 있는 선수도 딱히 없어
수지타산을 빌미로 그리 조치를 취했다 한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세상에 대한 의식이 생겨난 이후 월드컵은 1994년부터
올림픽은 1992년부터 꾸준히 시청해 온 세계인의 한국인으로서
이번 방송 3사의 행보는 다소 실망스럽다.
내 또래 중에 알베르빌의 김기훈 선수의 금빛 질주를,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우승 순간을 TV로 접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난 세계인의 스포츠 무대를 사랑하고 지금도 그렇다.
오죽했으면 1994 월드컵의 브라질, 프랑스, 독일처럼 유명한 나라도 아닌
불가리아의 스토이치코프를 너무 좋아해서
비디오 녹화를 떠 놓고 방학 내내 수차례 돌려봤을까.
잠결에 깬 7개월 된 둘째를 품에 안고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의 모습을
라이브로 지켜보며 소리 없는 아우성을 남몰래 지르던
그때가 벌써 4년 전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그때 이후로 또 세상이 많이 변했고
사람들의 관심사와 즐겨보는 매체의 성격도 달라졌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나름 클립이나 하이라이트로 챙겨보겠지만
4년에 한 번뿐인 스포츠 축제인 만큼
또 얼마나 재미있는 드라마틱한 결과가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다. 팀 코리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