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주는 가치

"좋은 아침"이 주는 힘

by 홍윤표

사이판 여행 중 마트 주차장에서

현대차를 마주해서 그냥 별 생각없이

사진에 담아두었다.

찬찬히 사진을 확인하는데

번호판에 'Hafa adai'라고

쓰여 있는게 눈에 띄었다.

바로 사이판식 인사말이었다.


그러고보니 리조트 내에 어딜 가도

항상 직원들이 'Hafa adai'

라고 인사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예전에 라오스 여행에서도

어딜가나 'sabaidee'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호텔 이름도 'sabaidee'인데도 있고 말이다.

('Sabaidee' 는 라오어 인사말이다.)

인사의 가치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 중요성과 묻어있는 정을 알기에

어딜 가서 누굴 만나든

"안녕하세요"라 말한다.

상황에 따라서 악수를 하기도 하고

목례를 할 때도 있지만 분명하게

인사를 하며 상대의 안부를 묻는다.

비록 우리나라 차 번호판에는

"안녕하세요"라 쓰여 있지 않고

'안녕하세요 호텔'도 없지만 말이다.


한편으로는 순우리말로 된

네이밍을 가진 그럴싸한

명소가 있나 싶다.

유명 호텔부터 숙박시설, 쇼핑몰 등

하다못해 '안녕'이란 표현조차도

'굿모닝'으로 더 많이

대체되어 쓰이니 말이다.

자연스럽지만 익숙하게도 굳어버렸다.

나 조차도 이 문단에만 얼마나

많은 외래어를 표현하였는가.

요즘 갈수록 당연하다는 것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라는

생각과 반성을 함께 한다.

우리 아이들도 "좋은 아침" 이라

말하며 웃으면서 아침을 맞이하는 데

바쁘다는 핑계로

묵인했던 적이 종종 있다.

여행 와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닫는다.

몸과 마음을 잘 정돈해서 돌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