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다
머릿속에 춤추듯 하느적대는
생각 속의 이미지들만
홀로인 시간을 나누고
머리를 들어보면
별들 사이를 거닐고 있는
맑은 영혼이
나를 향해 손짓한다
어느 길로 가야 저렇게 아름다운 곳에 닿을 수 있을까
그곳에 멈춘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시간
별빛은 늘 그렇게
빛을 보내고 있었다는 듯
섬 곳곳에
빛이 일어난다
수많은 생각들을 품은 빛들이 일어서고 있다
외로움만 품을 수 있는 빛은
슬픔을 베어문 아름운 꽃이다
외딴섬에서 자라는 꽃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