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곳

환( 幻)

by 강희선


보일 듯 보이지 않을 듯


사라진 듯 살아나는 듯


들릴 듯 들리지 않을 듯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들이


흔들리며 다가오다 멀어진다


이제 사라지겠지


아무 연고 없이 온 것이든


출처가 무분별한 것들은


분명한 곳에 머물 자리를 찾지 못하고


희미하게 자연사당하고야 말


온통 헛 것들이니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가 머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