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무궁화

by 강희선

나무에 나비들이 앉았네

흰나비 파랑 나비

보라색 나비

비가 오니 날개를 접네


여기까지 오느라

기운이 빠진 날개


구름 걷치고

해님이 얼굴을 내밀면

찢긴 날개

밝은 햇살로 곱게 짜 입고

나풀나풀 날아가

엄마품에 안겨

방긋이 입을 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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