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희디흰 복부에
가무스레한 동그라미
너와 나의 연결고리
숨 쉴 때마다
느껴지는 태동으로
다가오는 너의 발자국 소리
그 작은 구멍으로
숨을 쉬고 있네
몸을 찢고 터치는 첫 부름
눈물로 받아 안은
넘치는 행복
그 감동을 껴안고
나는 보았네
작은 복부에
꼭 닮은 그 흉터를
너도 울고 나도 울었던
그 시간 속에
엄마의 눈물은
반짝이는 이슬로
그곳에 맺혀
보석으로 빛났고
지금은
너의 그 귀엽고
앙증맞은 흔적 밑에
또다시 새 생명의
숨결이 흐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