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출처)
풍경소리
바람이 분다
내 마음의 풍경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이면
마음을 흔들어주는 소리가 들려온다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진
꽃무늬 치맛자락 스치던
풀밭들에 꽃들이 일어서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며 찾아오면
손을 잡아 이끌던 바람
손끝을 자극하며 일렁이고
잡힐 듯 말 듯 스쳐가는
추억들이 안갯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바람의 갈퀴를 휘감아
정갈하게 다독이는
정겨운 멜로디는
길 잃은 나침판
바늘 끝의 인처럼 반짝이며 잘랑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