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곳 (외로운 새)
외로운 새
by
강희선
Feb 6. 2021
외로운 새
밤이면
새로 돼야 했습니다
외로움의 응어리를 한 가슴 부여안은 채
밤 장막에 드리운 고독을 헛가르며
그리움을 쪼아 먹는
외로운 새로 돼야 했습니다
밤이면
새로 돼야 했습니다
멍이 든 아픔이 피가 돋을 때까지
줄어들 줄 모르는 그리움을
피나도록 쪼아 먹는
슬픈 새로 돼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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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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