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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정열 Apr 05. 2022

'팀 워크숍'에서 '경청'을 한다는 것

퍼실리테이터의 경청

그룹사 핵심 리더의 요청을 받아, 리더가 속한 한 팀만 초대하여 진행하는 리더십 온보딩 워크숍.


카페를 통째로 대관하고 리더 및 구성원 모두 진단 키트 검사까지 완료한 후, 5시간 넘게 딱 붙어서 ONE Team & Effective Team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워크숍은 '특별한 대화의 시간'이라고 안내했는데, 모든 대화를 나누고 리더께서 진짜 도움이 되셨다고 하시니 참 감사했다.


퇴근길에 워크숍 과정을 돌아봤다. 

'오늘 나는 무엇에 집중한 걸까?'

결국 나는 '경청'을 했더라.


입과 마음을 여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질문에 깊숙한 마음을 꺼내고,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찾는 모든 과정 속에..


참석자는 종종 나를 쳐다보며 이야기하였다. 

나는 진심으로 집중하여 들었다. 그리고 들은 얘기를 그 분과 다른 분들께 되돌려주었다. 

그러니 또 다른 이야기꽃이 피더라.


며칠간 고민한 워크숍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참석자가 주인공 되어 말하고 퍼실리테이터는 경청할 때, 당초 계획을 넘어서는 멋진 여정이 생기더라.


누군가, 관광과 다르게 여행은 '뜻밖의 발견'과 '우연한 만남'이 있는 시간이라 했었지. 


꼭 들려야 할 명소를 효율적으로 찾는 관광도 필요하지만, 동행자의 삶에 귀 기울이며 뜻밖의 대화로 서로가 변화되는 여행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 워크숍도 그러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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