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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성과 vs 성숙

by 장정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 일. 일. 얘기만 하다가 집에 돌아온 거죠.


그리고 아내로부터 지인의 아픈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소식에 놀라서 멍하다가, 머리와 마음에 계속 윙윙 돌아가던 무언가가 멈춰진 것을 알고 잠잠해지며 삶을 돌아보게 돼요.


그 가운데 떠오른 한 가지 질문.


'성과와 성장이 많았던 요즘이었는데.. 그만큼 나는 성숙해졌을까.'


중요한 가치와 태도를 한결같이 지키는 것이 성숙일 텐데.. 바쁘다는 이유로, 정신없다는 말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예외들을 만들진 않았을까.


오늘 하루를 돌아보니 떠오른 몇 가지 장면들이 있습니다. 살짝 고민하다가 며칠 후에나 만날 동료에게 굿나잇 톡을 보내봅니다. 내 마음과 다르게 행동했다고. 고마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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