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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Apr 11. 2023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와 플리트우드 맥

'미국 팝그룹 Fleetwood Mac이 연상되는 새로운 시리즈


Amazon Prime Vedio를 통해 북미에서 3월 3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록 밴드 드라마 시리즈 'Daisy Jones and The Six'는 로큰롤의 문화 혁명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  흥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는 주인공인 데이지(Riley Keough)라는 젊은 싱어송라이터가 수줍은 소녀에서 대중음악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정을 따라가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멤버의 인터뷰를 통해 플래시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각 멤버들이 대중음악 산업에서 성공하는데 따르는 엄청난 중압감과 갈등을 다루면서 마침내 스타덤에 오르는 격정의 순간과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시리즈는 같은 제목의 책을 줄거리로 하기 때문에 대중음악 역사상 위대한 밴드 중 하나인 Fleetwood Mac의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Daisy Jones and Six 맴버들 (출처: imdb)


책의 작가인 테일러 젠킨스 리드(Taylor Jenkins Reid)는 실제로 1990년대 플리트우드 맥의 공연을 보고 처음 영감을 받아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룹의 멤버인 스티비 닉스 (Stevie Nicks)와 린제이 버킹엄 (Lindsey Buckingham)이 대중에게 보이는 가식적인 연기와 이별 후 사랑에 빠진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말합니다. 또한 '실제 생활과 공연 사이의 경계가 어떻게 모호해질 수 있는지, 오래된 상처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 어떻게 생생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시리즈에 영감을 준 상징적인 밴드의 실제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데이지의 실제 인물로 보이는 스티비 닉스(Stevie Nicks)는 미국 남서부를 돌아다니며 자랐고, 그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음악에 대한 감성을 키우면서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법을 배웠습니다. 16번째 생일에 기타를 선물로 받은 후 그녀는 고등학교의 포크 밴드에 합류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중 빌리 던(Sam Claflin) 역인 린지 버킹엄이 지역 공연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보게 고 그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곧 두 사람은 서로 사귀기 시작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실제로 시리즈 에피소드에서 빌리의 상황과 유사하게 버킹엄의 밴드는 일부 멤버의 대학 진학으로 해체되었습니다. 그렇게 버킹엄과 닉스그들의 꿈을 추구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음악 듀오가 되었습니다. 발표한 첫 번째 앨범이 실패한 후, 그들은 계속 곡과 가사를 쓰면서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처음으로 코카인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로 인한 중독성과 앞으로의 삶과 음악인생에 어떤 영향미칠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한편 그 지역에서 활동하던 작은 블루스 밴드인 플리트우드 맥은 닉스와 버킹엄의 앨범에서 노래와 연주를 듣고 그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 당시 플리트우드는 밴드에서 연주를 할 기타리스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버킹엄만을 멤버로 발탁했는데, 버킹엄은 자신과 닉스 두 사람을 함께 뽑는 패키지 주장해 초기 리허설을 함께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플리트우드 맥의 새로운 전설을 써가게 됩니다.


Fleetwood Mac 의 맴버들 (출처: rolling stone)


1975년, 밴드는 그들의 앨범 'Fleetwood Mac'을 발매했고, 빠르게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 하나의 앨범에서 여러 히트 싱글을 통해 밴드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적인 찬사와 인정을 받았으며 Nicks의 노래 중 하나 인 'Rhiannon'은 빠르게 상승해 역대 최고의 500 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밴드는 닉스와 버킹엄, 존과 크리스틴 맥비라는 두 커플과 함께 인기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음반 판매는 멈출지를 모르고 상승하고 있었고 그들의 레이블은 그들이 다음에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 기대와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상황은 안 좋은 쪽으로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명성에 대한 멤버들의 새로운 중압감과 새 앨범을 제작해야 할 필요성은 다시 마약과 찾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그룹의 모든 멤버들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맥비의 결혼은 드러머 믹 플릿우드와 마찬가지로 끝났고, 버킹엄과 닉스의 결별, 그리고 플리트우드와의 불륜이 끊임없이 음악 전문지가 아닌 대중 언론의 가십난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이은 주변의 혼란과 갈등을 이겨내고 새롭고 훨씬 더 성공적인 기록인 앨범 'Rumours'만들며 상황을 100 퍼센트 전환시켰습니다. 이 앨범으로 밴드의 명성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높이에 도달하면서 그들을 더욱 높이 끌어올렸고 결국 앨범은 팝 역사상 8 번째로 많이 팔린 레코드가 되었습니다.


'Rumours' 앨범 자켓 모습 (출처: NPR)


Fleetwood Mac과 마찬가지로 Rumours도 여러 가지의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노래가 멤버들의 사랑, 명성, 중독의 상실에 대해 노래하면서 직면한 복잡한 삶의 투쟁의 현실을 다루었습니다. 밴드 멤버들 사이의 낭만적인 갈등은 새로운 부와 갑작스러운 명성에 대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 삶의 필수품이 된 코카인 사용으로 인해 고조되었습니다. 닉스는 두 번째 앨범을 제작하는 동안 그녀와 맥비가 목에 '작고 아름다운 코카인 병'항시 걸고 있었다고 회상을 할 정도였습니다. 밴드 전체가 중독되었고 닉스는 동료들이 그녀에게 재활원에 들어갈 것을 요청했을 정도로 중독에서 벗어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고 심지어 의사는 코카인을 Valium로 대체할 정도였습니다. 그녀의 중독을 억제하기 위한 발륨 및 기타 약물, 오랫동안 심한 중독으로 인해 시력을 거의 잃을 뻔한 후, 그녀는 마침내 금주가 마약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이때 Fleetwood는 파산 신청을 했고 밴드의 절반은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의학적 부작용을 다루면서 모든 상황이 암울했습니다. 대중음악계에서는 바로 플리트우드 맥이 해체되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앨범이 발매된 후 버킹엄은 자신의 창의성이 억눌렸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버킹엄과 닉스 사이에 심한 물리적 언쟁이 있었던 그룹 회의를 끝으로 마침내 버킹엄은 밴드를 떠났습니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닉스는 멤버들이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에도 밴드에 머물면서 솔로 경력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이전과 같은 기회는 같은 사람에게 절대로 두 번씩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플리트우드 맥의 역사가 데이지 존스와 식스의 완벽한 사료가 된 이유는 분명합니다. 버킹엄과 닉스의 관계는 명성의 중압감과 그에 따른 갈등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두 예술가의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좋든 나쁘든 세상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이루어진 꿈과 깨진 꿈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는 그들의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화면으로 옮겨오는 매력적인 일을 해왔습니다. 비록 원작인 책의 내용이 어떻게 끝나는지 알고 있지만 중독, 상실, 그리고 훌륭한 음악이라는 주제를 계속 탐구하면서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에서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또한 플리트우드 맥의 실제 스토리와 비교하는 것이 흥미로운 관점이 될 것입니다.


데이지역의 Riley Keough의 모습이 익숙 찾아 보니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손녀였습니다. 엘비스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Lisa Marie Presley) 낳은 딸이 Riley Keough 입니다.


(전면 사진출처: vague vis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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