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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Jan 29. 2024

토마토가 주는 선물 항산화제 리코펜 (Lycopene)

항산화제인 리코펜이 인체에 주는 효능은 무엇인가요?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의 효능에 대해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청원에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은 마침내 2004년 식품 회사들이 광고와 식품 라벨에 토마토의 특정 암에 대한 효능을 언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습니다. (토마토를 사용해 만든 건강보조식품은 제외했습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선한 토마토, 건조 토마토 그리고 통조림 토마토에 대한 건강 클레임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제한을 두었습니다. 이를 조건으로 제조업체들이 항산화제인 리코펜을 함유한 토마토를 주원료로 한 제품의 홍보에 사용을 원하는 많은 항암 클레임 중 일부만을 승인했습니다.


특히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매우 일부 제한적인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 또는 토마토소스를 일주일에 1/2 ~1컵을 정도 섭취함으로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업체들은 토마토와 토마토소스를 먹는 것이 위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H.J. 하인즈를 중심으로 연합한 업체들요청했던 전립선암 주장보다 더 넓어진 범위의 결정이었습니다. 이 승인으로 FDA의 최초 신청자뿐만 아니라 모든 제조업체가 토마토와 토마토소스의 암 퇴치 능력을 홍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홍색이 붉은색이 짙은 모든 자연식품에는 색을 구성하는 식물 영양소인 리코펜이 조금씩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는 리코펜의 가장 큰 공급원이고 익을수록 더 많이 함유하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리코펜을 함유한 식품 (출처supplemented.co.uk)


강력한 항산화 특성
리코펜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계열의 항산화제이며 활성산소로 알려진 화합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활성산소 수치가 항산화제 수치보다 높으면 신체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 스트레스는 암, 당뇨병, 심장병 및 알츠하이머와 같은 특정 만성 질환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의 항산화 특성은 몸 안의 프리 라디칼 (Free radical: 불안정한 화학 물질로 우리 몸의 다른 세포나 DNA를 공격하여 손상시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일정한 수준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조건 중 일부에 대해 신체를 보호합니다.


특정 유형의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은 일부 유형의 암의 진행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시험관 연구를 통해 리코펜이 종양의 성장을 제한하여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성장을 늦출 수 있는 결과를 보여주일부 동물 연구는 신장에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을 포함한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섭취하면 폐암과 전립선암의 위험이 32~50%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23년간 46,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에서는 리코펜과 전립선암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자세히 조사했습니다. 이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2 인분의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소스를 섭취 한 남성은 한 달에 1 인분 미만을 먹은 사람들보다 전립선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30% 낮았습니다.


반면, 최근에 검토된 26건의 연구에서는 좀 낮은 결과를 보여주는데 전립선암 발병 확률이 9% 낮아지며 하루 9~21 mg의 일일 섭취량이 가장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리코펜은 심장 질환의 진행에 영향을 주어 사망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프리 라디칼에 의한 손상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준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높은 혈중 리코펜 수치는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기간의 연구는 대사 질병을 가진 개인이 가장 높은 혈액 리코펜 수치를 나타냈을 때 39%까지 조기 사망 위험이 낮았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또 다른 10년 연구에서는 리코펜이 풍부한 식단이 심장 질환의 위험을 17~26%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연구는 리코펜의 높은 혈중 농도가 뇌졸중 위험을 31% 낮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리코펜의 효과는 혈중 항산화 수치가 낮거나 산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노인과 흡연 또는 당뇨병 또는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토마토를 위주로 만든 샐러드 (출처: cooking.nytimes.com)




어떤 종류의 토마토가 리코펜이 함량이 높을까요?

연구를 통해 생 토마토 품종 및 가공 토마토 제품의 리코펜 함량을 평가했습니다.(분리와 추출을 통해 리코펜의 함량은 건조 중량 기준(DWB)으로 측정하였습니다.) 생 토마토 품종에 대한 데이터는 샘플 그룹 그룹 간으로 분석되었는데 방울토마토 (Cherry tomato)의 리코펜 함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건조중량 기준으로는 로마 토마토 (Roma tomato)는 리코펜 함량이 가장 높았고 덩굴 토마토 (Vine tomato)의 리코펜 함량이 가장 낮았습니다.


가공 토마토 제품의 경우는 토마토 페이스트는 리코펜 함량이 가장 높았고 캔으로 된 토마토 주스는 가장 낮았습니다. 토마토케첩은 다음으로 리코펜 농도가 낮았는데 희석 비율에 따라 리코펜 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천연 식품에는 리코펜이 함유되어 있는데 토마토, 구아바, 살구, 수박, 핑크 자몽과 같은 붉은 과일과 채소는 리코펜의 중요한 공급원이 됩니다. 토마토는 리코펜의 주요 공급원이며 비타민K, A, C, 섬유질 및 탄수화물과 약간의 철분, 칼륨, 인 및 황의 높은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토마토를 많이 조리할수록 영양소가 더 많이 파괴될까요?
일반적으로 음식을 조리할수록 영양소가 더 많이 파괴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토마토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토마토를 요리할 때 일부 영양소는 증가하는 반면 다른 영양소는 감소합니다.


한 연구에서 토마토를 가열한 결과 조리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타민 C 함량이 감소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2분 동안 조리한 토마토는 익히지 않은 토마토보다 비타민 C가 10% 적었고, 30분 동안 조리한 토마토는 29% 적었습니다.


그러나 토마토의 리코펜 함량은 그 반대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2분 조리 후 리코펜이 54% 더 많았고 30분 후에는 164%가 더 많았습니다. 이 연구가 있기 전까지 음식을 조리할수록 성분의 함량이 증가하는 영양소를 나타내는 정보는 없었습니다. 물론 조리가 영양소에 영향을 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준비 과정(퓌레 또는 다지기 등)을 통하여 토마토의 비타민 C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요리 과정이 끝날 무렵에 토마토를 추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토마토를 퓌레로 만들거나, 자르거나, 요리해야 하는 경우에도 리코펜을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100g당 가장 많은 리코펜을 함유한 식품입니다.


자연건조토마토:45.9mg
토마토퓌레:21.8mg
구아바:5.2mg
수박:4.5mg
파파야:1.8mg
핑크 자몽:1.1mg
익힌 달콤한 고추: 0.5mg


현재 리코펜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없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8-21mg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면 사진 (출처: vita4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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