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의 한강

퇴근길

by 필마담

강남역 지하상가에 있는 스노우폭스플라워에 들려 노란색 백합 한 송이를 산 후, 지하철에 타 김승호 회장님이 쓴 《돈의 속성》을 읽으며 퇴근한다. 매일 지나면서도 있는지도 몰랐던 가게가 책을 읽고 나니 눈에 띄었다. 꽃이 담겨있는 물통에 ‘유쾌함, 행복, 미소’라고 붙어 있는 꽃말이 마음에 들어 한 대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남편과 나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 또는 집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 서로 갖고 싶은 책을 산다. 각자 읽은 후 바꿔 보기도 하는데 《돈의 속성》도 남편이 고른 책 중 하나다. 남편이 구매하는 건 대부분 재테크 관련 책이라 낯선 단어들 때문에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몇 주전부터 읽기 시작해 이제 끝부분을 읽고 있다. 낯설지만 중도포기 없이 전체 415p 중 373p까지 왔다. 당장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족집게식 투자 비법서가 아니라서 좋다. 그런 책은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


빠르게 쌓은 건 금방 무너질 수 있기에 바르게 쌓아 아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재테크 역시 알아야 할 삶의 한 부분이니까 낯설지만 조금씩 다른 책도 읽어보려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0811의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