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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중해리 Jan 30. 2023

키가 자란다 세상을 알아간다

밤과 낮

전등 스위치에 손이 닿을 정도로 키가 자란 아들은, 밤과 낮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다.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거대한 스위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밖이 깜깜해지면 "불 켜줘"라고 하던 아들이, 깜깜한 밤이 찾아오면 "해님 집에 갔어"라고 하던 아들이 밤과 낮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다.  키가 자란다. 세상을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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