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자란다 세상을 알아간다

밤과 낮

by 필마담

전등 스위치에 손이 닿을 정도로 키가 자란 아들은,

밤과 낮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간다.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거대한 스위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밖이 깜깜해지면 "불 켜줘"라고 하던 아들이

깜깜한 밤이 찾아오면 "해님 집에 갔어"라고 하던 아들이

밤과 낮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간다.


키가 자란다.

세상을 알아간다.


사진은 아들 글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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