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가 끝나면서

by 필마담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다시 지하철을 타게 되었고,

지하철에서 드라마를 보는 게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많이 읽겠다는 다짐은 하지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요즘은 거의 매일 독서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기간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다. 회사일을 끝내고 방으로 나서면 바로 육아가 시작되었다. 요즘은 비록 출. 퇴근길이지만 혼자 만의 시간이 생겼다. 해서 다시금 책 읽기에 관심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책 읽기의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었다. 우연히 tvn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 나온 김경일 박사님의 강의를 보게 되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기억에 영화부터 찾아봤다. 그러다 결국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매했다. 출. 퇴근길에만 짬짬이 보다 보니 3주 만에야 완독 했다.

‘책이 책을 부른다’는 말처럼 그녀의 글에 매력을 느껴 이어 『이성과 감성』도 읽었다.


제인 오스틴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밀려온 후회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그녀가 살았었다는 바스에 가봤었다. 2019년 신혼여행으로 영국에 갔었다. 당시, 투어 중 하나로 스톤헨지에 이어 바스를 구경했다. 그때 제인 오스틴 기념관에도 들어갔었다. 근데 정말 입구까지만 들어갔었다. 당시 나에겐 한낱 입장료 비싼 기념관에 불과했다. 그때는 지금 이렇게 아쉬워할 줄은 몰랐다. 지금 다시 간다면 반드시 입장료를 내고 구경할 건데.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일단, 아쉬움은 뒤로하고 그녀의 작품을 기회 닿는 데로 다 읽어보려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영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그 기념관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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