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개인적으로 철로 다리 위에서 보는 한강과 하늘을 좋아한다. 그래서 기차를 탈 때든 지하철을 탈 때든 철로 다리를 지날 때면 창밖을 본다. 출퇴근길 책을 읽다가도 때가 되면 고개를 든다. 그렇게 본 한강은 어떤 날은 슬퍼 보이고 어떤 날은 기뻐 보인다. 요즘은 종종 ‘아름답다’에 감정이 머문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지나가기 때문에 노을을 볼 수 있어 좋다.
똑같은 장소지만 매일의 한강과 하늘은 다르다. 맑은 날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도 맑아지는 느낌이고, 흐린 날 보면 괜스레 차분해진다. 어떤 날이든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이런 생각 끝에 한강을 지날 때면 가•능•한 사진을 찍어보려 한다. 그리고, 기회삼아 하루를 적어보려 한다. 차곡차곡 글쓰기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