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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월드 Aug 14. 2024

여름엔 이순신이지

한산 - 용의 출현

날이 또 더워서 한산을 또 봤다.

여름엔 이순신 영화를 안 보고 지나기 쉽지 않다.

명량 한산 노량 3부작을 개봉과 동시에 달려가 봤음에도 손바닥 사이즈 넥플릭스 스크린을 통해 해전 전투 장면을 보면서 이런 장면을 본 적 없는 양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능력을 나는 가졌다.

3부작 중 나의 최애 이순신 장군님은 박해일 장군ㅎㅎ (잘 생겨서 그런 거 맞다.ㅎㅎ.)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 장군님 이후로 내가 그려온 이순신 장군의 비주얼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한산에 이운룡 장군역으로 나오는 박훈 배우를 내가 원래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왜구들 때려 부수는 와중에 박훈 장군 박해일 장군  장군님들이 현란하게 활을 막 쏴 대니

나는 러닝타임 내내 세상 행복하다.

(캐스팅에 관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보고 나니 내일이 광복절이라는 생각에 이 글을 굳이 쓰면서 김한민 감독이야말로 찐 애국자가 아닌가 싶다.

난 종종 교과서에서 제대로 못 배우고 지나친 역사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서 더 크게 배울 때가 있다.

혹자는 영화 드라마로 역사공부를 하려 드냐고 조롱하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 속 역사 소재 자체가 교과서에서 충분히 불러 일으키지 못한 관심과 비교불가 재미를 이끌어 낸다면 그것만으로 의미있지 아니한가?

(+고증에 심혈을 기울이는 창작물이 많다.)

아무튼 이순신 장군님 만세를 외치고 싶은 광복절 전날 밤의 뒤늦은, 그러나 내년 여름에도 또 쓰고 있을지 모를 한산 - 용의 출현 후기였다.

이운룡 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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