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짜뉴스를 막는 방법

by 김재완

냇가에서만 평생을 보낸 이는 파도에 대해서 쉽게 말하지만 바다를 항해한 이는 물에 관해 논할 때 신중하다.


미숙한 이들은 냇가를 벗어난 적이 없는 이의 확신에 찬 말에 현혹되고, 바다를 탐험한 이의 겸허함에 답답함을 느낀다.


자신이 하는 말의 참과 거짓도 구분하지 못하는 화자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단순하고 논리가 없는 말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사유하고, 함께 읽고, 더불어 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위대함은 없으며, 노력 없이 도달하는 깨달음은 허상이다.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22화인문학의 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