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버거운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출근을 싫어하는 직장인의 가면,
효도가 짐이 되어 버린 자식의 가면,
학생에게 눌려버린 선생의 가면을 쓴 채로.
가면을 잠시라도 벗으면 삶이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혼자 있는 순간조차 가면을 벗지 못하다 진짜 얼굴을 망각해 버렸습니다.
가면 때문에 숨 쉬기조차 버겁다면 잠시라도 벗어도 괜찮습니다.
단 하루라도 가면을 벗고 옹달샘이 있는 숲에 앉아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세요.
당신이 한순간도 가면을 벗지 못한다면 당신이 지키려고 했던 이들 또한
각자의 가면을 결코 벗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삶의 무게를 허술한 가면에 짊어진 채 살아낸 당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