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MBA 수업이 준 깨달음

by JS

다양한 수업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수업들은 경영학으로 불려지는 많은 비지니스 이론들이 궁극에는 인문학의 주요 이론들과 유사성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던 공통점이 있었다. 기업의 흥망성쇠가 인간의 삶과 유사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한다 하더라도 이것을 통해 목표 달성까지 해내는 인간의 의지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Change management 시간에 Handy라는 학자의 Sigmoid curve theory라고 해서 두가지 곡선을 가지고 조직의 change가 언제 왜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는 이론이 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론은 조직이 한 참 잘나갈때, 즉 아래 그림 첫번째 곡선 A에 있을때, 두번째 곡선을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B라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성장하고 있을때,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두번째 성장 곡선으로 갈아타서 계속 성장 할수 있다는 것. 두번째 곡선은 신상품, 신사업, 신사고 등이 될 수 있다. <잘 나갈때 일수록 미래를 준비해라> 메세지. 왜 끊임없이 개혁과 변화가 필요한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이론.


재미있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저자의 농익은 설명이다. 저자는 이 곡선이 회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똑 같이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타당하다. 또한 이 이론에서는 딜레마를 해결하는게 또 과제라고 설명한다.


A에서 너무 빨리 두번째 곡선을 갈아타면 첫번째 곡선의 성과물을 다 따먹기도 전에 일부 버릴 수 있고 너무 늦으면 B로 추락, 저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질문한다고 한다. "내가 첫번째 곡선 A에 와있는지는 어떻게 알죠?" 대답은 "끊임없이 너의 좌표를 확인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너의 미래, 회사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정을 세우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정들에 대해 미리 준비해" 이다.


나의 경험으로 보면 사람들은 내가 계속 A, 즉 잘 나가는 지점에서 영원히 머물러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설사 A가 있다하더라도 B를 준비해야 한다. 언젠가는 B로 이동할 수 밖에 없으니까! 보통 직장인들은 은퇴하기 직전에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복지도 이 수준에 연결되어 있다. 가장 고점에 있다는 것은 내려올 시간이 되었다는 신호이다. 자의든 타의든 은퇴후에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완전히 다른 삶이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이건 꼭 은퇴비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네트워크은 느슨해질 것이고 만나자는 사람도 줄고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게 되니까, 나를 지키기도 버겨울 때가 있을 것이다.


만약 좀 더 이성적이고 여유로울 때(A)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하고 준비한다면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도 디테일하게 준비될 수 있고 절박함이 아니라 주도적이게 된다.아직 A에서 내려다 보고 계신 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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