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의 미래
'10년 전에 지금의 사회, 경제, 그리고 문화의 흐름을 예측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이커머스의 부상과 그에 따르는 소비, 우리 라이프스타일 변화만이라고 정확히 예측하고 준비했다면 우리 삶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
요즘 시간 날때마다 생각하고 있는 화두이다. 그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해보자. 우선 주 전공인 브랜드, 소비재 마케팅은 10년 후에 어떤 모습일까? 모르겠다. 자료를 찾아보니 빈곤하다. 그럼 우선 브랜드와 연관이 많은 유통채널, 리테일의 미래를 제시한 책을 한 번 읽어보자. 파트너의 미래가 곧 브랜드의 미래를 예측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의 배경으로 선택한 <리테일의 미래>라는 책이 오늘의 주제이다.
저자는 황지영이라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I. 혁명의 징후: 격변하는 리테일 비즈니스의 현재
II.어떻게 달라지는가?: 패러다임을 흔드는 10가지 리테일 테크
III.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2020년 기업과 브랜드의 생존전략
격변하는 리테일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나 논의들은 너무나 많이 이뤄지고 노출되었다. 따라서 10가지 리테일 테크부터 살펴보자. 10가지 모두 현재 혹은 과거가 가장 혁신적인 기술에 의해 리테일 환경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오는 점에 대한 기술이다.
패러다임을 흔드는 10가지 리테일 테크
1) 인공 지능 쇼빙 비서 2) 신뢰와 예측을 더하는 소비 빅데이터 3)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과 언택트 리테일 4) 더 섬세하게 연결외는 옴니 채널 5)AR과 VR로 구현한 가상 리테일 6)사람이 결재 수단인 캐시리스 리테일 7) 솔루션을 제공하는 챗봇 8) 경쟁력을 높이는 초저가 PB 브랜드 9) 더 저렴하게 더 빠르게 스마트 물류 10)블록체인을 통한 결제와 공급망 관리
이 중에서 우리나라 환경과 가장 잘 맞고, 소비재 시장에서 활성화 됨직한 몇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자.
먼저 인공지능 쇼핑 비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알렉사나 네이버의 쥬니버, 소니의 로봇인 아이보 같은 것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번거로운 일을 대신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사람들의 쇼핑을 돕게된다. 특히 그동안 소비자들이 인지, 고려, 구매, 재구매 등의 의사결정과정을 거쳐 소비를 결정한 과정을 이들이 대신하게 된다. 이런 경우 소비자들은 직접 브랜드의 이름과 여러 비교 대상들의 정보를 분석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브랜드들은 이 인공지능 쇼핑 비서의 정보를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그것이 무엇이든 마케팅의 비용 투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신뢰와 예측을 더하는 빅데이터
자자는 빅데이터의 활용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방향은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리테일 자체의 빅데이터가 많이 쌓이면서 머천다이징이 더 정교해질 것을 예상하고 있고 두번째는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분석해서 그들의 미래 소핑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속화되는 빅데이터의 활용은 스미트한 물류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내서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게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경쟁력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여기서 생각할 점은 빅데이타의 품질과 해석하고 예측하는 븐석의 툴은 리테일 브랜드간에 격차가 벌어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이것은 매출과도 이익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적기에 제품 수급이 안 될 경우는 판매기회도 놓치게 되고 소비자 신뢰도 잃게 된다.
미래형 오프라인 매장과 언택트 리테일
이 섹션에는 여러가지 언택트 리테일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가 제시되었으나, 무인 점포의 확산이 핵심이다. 대도시 뿐만아니라 작은 도시나 주택가에 지속적으로 확산이 예상된다. 무인점포가 단순히 수익증대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견일 듯하다. 확장성에 대한 고려, 고객에게 재미라는 체험 요소를 부여, 제품 정보에 대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여러 요소를 잘 반영해야 한다.
경쟁력을 제공하는 초저가 PB 브랜드
월마트, 아마존 등 주요 오프라인 온라인 채널 모두 PB 브랜드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채널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유럽은 그 어느 지역 보다 PB 브랜드의 파워가 세다. 이마트 그룹의 성장 동력도 노 브랜드가 하고 있다. 향후 리테일러가 PB 브랜드로 초저가 전략에 성공하려면 다음 세가지 측면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 상품의 질적 향상 2) 브랜딩- 노 브랜드 도 브랜드다 ! 3) 초저가에 촛점을 집중해도 매장의 체험과 재미를 고려해야 한다.
기업과 브랜드의 생존 전략
리테일 마케팅의 4P 전략의 변화도 아래와 같이 예상된다.
* Product : PB 브랜드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것을 예상한다. 가격대별 별도 브랜드 라인 구성,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제품의 숫자가 많아진다. 또 한편으로는 언택트 판매 즉 무인판매에 따른 패캐지 디자인이 중요해질 것이다.
* Place: 번잡한 도시중심부가 더 이상 골든 지역이 아니다. 물리적 위치의 중요도는 떨어진다. 온라인과 버츄얼까지 포함한 매장의 정의가 확대, 편리성이 더 부각
*Price: 초저가 초고가의 양극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
*Promotion: 온라인 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진 서비스와 체험 공급, 영상이나 챗봇을 중심으로 한 제품설명
리테일의 경우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리테일 브랜드의 선택이 이뤄어질 것이고, 카테고리내 1등 싸움이 더 심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의 재로 웨이스트와 오감 만족에 대한 니즈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 방법은 무엇일까? 4가지 키워드가 준비되었다.
1) 고객에서 시작하고 고객의 만족까지 챙기는 고객 지향
2) 데이터활용을 먼저 생각하고 데이터 구축
3)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 혁신이라 판단되는 것은 빠르게 실행하는 민첩성,
4) 기업 윤리-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현재와 연계성을 가진 미래의 그림을 살펴보았다. 아쉽게도 이 내용은 모두 리테일 비즈니스에 포커스되었다. 그러나 고객 맞춤화나 유통채널의 자체 브랜드 강화, 물류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제공되었다.
자 이제 브랜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예측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