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나이트의 슈독
오늘 소개할 책은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이 <#SHOE DOG>입니다. 책 커버에는 "나이키 괴짜 사장 필 나이트의 성공 분투기"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실을 우리 집에는 두 권이 #슈독이 있습니다. 제가 읽은 것은 ‘10대를 위한 슈독’ 입니다. 문고판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책으로 300페이지 정도되는 읽기 수월한 책이었습니다. 평소에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 않는다는 남편 핀잔에도 꿋꿋이 책 구매를 열심히 하지만, 두 권의 책을 볼 때마다 찜찜한 마음이 들었는데 슈독 라이트 버전을 읽고 죄스러운 맘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내용은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 치고는 평이합니다. 오리건의 시골에 태어난 아이비리그 MBA까지 마친 필 나이트가 슈즈 비즈니스에 뛰어들면서 고군 분투하는 내용과 그 과정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인연, 충돌, 우정 등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필 나이트도 달리기를 좋아했던 아마추어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운동하는 선수들의 슈즈의 Performance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놀랐던 사실은 필 나이트가 본인의 브랜드인 나이키를 출시 하기 이전에는 오랫동안 이름의 아식스와 오니츠카 타이거즈를 가지고 있는 일본 회사와 거래를 했다는 점입니다. 미국 전역 혹은 서부 지역의 판매권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들의 신발을 가져다 파는 도매상을 시작했던 나이키가 전 세계 1위 브랜드가 된 성공 스토리를 지켜보면서 뼈 아파했을 일본 회사의 고민과 시기가 보였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왔을까요?
나이키의 오래된 브랜드 캠페인인 <Just do it>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하루 피나는 노력을 하는 운동선수들도 이를 지켜 보는 대중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포츠 정신으로 표현되었던 브랜드 정체성이 나이키 브랜드와 고객을 하나로 묶어주었습니다.
또한 스포츠 스타, 할리우드 스타,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시대의 흐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는 나이키의 노력이 늘 품질력과 기능적 가치와 강조해왔던 일본 브랜드와 다른 성장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외동 아들을 사고로 잃고 손자들에게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았던 저자가 손자와 유사한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당부, 충고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글의 제목은 <앞으로 당신들이 맞이할 전투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1. 인생에서 확실한 길은 없다: 그래서 인생이 더 흥미롭다
2. (달리기처럼) 당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래야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다
3. 일을 열심히 하라: 행운도 중요하지만 당신이 열심히 하면 행운도 부를 수 있다
4. 조언을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당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을 하라: 목표가 삼성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천직을 찾는 것이다
6.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아라
7. 당신의 꿈으로 가는 문이 닫혀 있을 때는 사람들이 표준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바라보라: 당신이 자금을 이 나라에서 조달할 수 없다면 7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조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8. 창의성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9. 당신의 재능을 썩히지 않으려면 과감하게 모험을 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