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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dy Apr 18. 2024

늙은 테이블 야자

토닥토닥 아빠

거실 창문 앞

테이블 야자


인연 맺은지 20년

첨엔 여리고 작던 것이

이젠 크고 수북한 잎사귀


늘어나는 누런 잎

잘라내자니 아쉽고

두고 보자니 성가시고


가만 보니

씨앗 줄기 삐주욱


어차피 마를 가지

미리 뽑지 않기로

끝까지 함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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