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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로운달빛 Sep 18. 2023

질문 38번. 포에버영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중 38번>

글쓰기 질문 38/642: 앞으로 발명될 메가 히트급 약은 무엇일까? 그 약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생길까?




-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약, <포에버영> 개발 100주년 기념사 by. 제약회사 G&G 회장 -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약, 아니 인류 최고의 성과 그 자체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포에버영>이 개발된 지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포에버영>으로 인해, 인간의 최대 수명은 어느덧 500세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생명체의 성장기에 6배를 곱한 기간을 최대 수명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즉, 인간은 성장기 20년의 6배인 120세를 최대 수명으로 여겨왔습니다. 120세라니, 거의 태어나자마자 죽는 것 같은 느낌 아닌가요? (웃음) 그러나 100년 전, 세계 최대 제약사인 우리 G&G에서 이 정설을 뒤집고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의 생성을 획기적으로 억제시켜주는 약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약은 이미 어느 정도 노화가 진행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었고, 약을 꾸준히 복용할수록 수명이 지속적으로 연장되는 효과가 검증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격언이 있었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포에버영>이 개발되면서 이 격언은 실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실제 나이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죠. 누가 몇 살이냐고 물어보면 신체 나이를 이야기합니다. <포에버영>의 개발과 함께 신체 나이 측정 기술도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간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이전 세대의 인류가 역사책을 통해서만 봐 왔던 수많은 발전들을 우리는 실제로 목격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포에버영>으로 인간의 기대 수명이 너무 길어져서 오히려 삶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줄어들고, 삶을 지겹게 여기는 부작용이 생겼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사실 약 자체에 의한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일부 사람들에게 관찰되는 그저 현상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우리 G&G에서는 이러한 무기력증 극복을 위한 다양한 보조제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앞으로 인간은 500세가 아니라, 600세, 700세를 넘어 1세기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날을 꿈꾸며, 우리 G&G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책 중에서 마음이 가는 주제를 골라 글을 씁니다. 글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엉뚱한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저의 성향상 아무래도 소설 형식의 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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