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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Jun 19. 2018

21화 - 인터스텔라의 시간

타임리치

출처  https://www.amazon.co.uk/SLAM-DUNK-GN-VOL-31/

                                                                                                                                             

초등학생 당시 슬램덩크의 등장인물들은 언제나 내게 어른이었다.
지금은 어느새 강백호보다 두배 이상 많은 나이가 되었고, 가끔 만화를 다시 찾아보곤 할 때면 기분이 묘해진다.
'나보다 형이었는데 지금은 나보다 어린...'

마치 내가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랄까...

슬램덩크 연재기간 : 1990년 ~ 1996년 (약 6년)
슬래덩크 마지막 편을 보면 작가의 마지막 코멘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6년도 넘게 걸렸는데 결국 작품속에서는 4개월밖에 안 지났네요...'

만화는 작가의 상상속 세계이다.
현실세계와 만화속세계가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없는 이야기지만, 무언가 피부로 와닿는 느낌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출처 : https://fstoppers.com/bts/watch-how-4000-foot-wave-interstellar-was-created-64972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블랙홀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밀러 행성에서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과 같은 흐름의 시간이다.

좀더 세분화 하면 밀러행성에서 10분은 지구에서 약 1년 2개월이다.

영화에서는 예기치 못한 해일을 만나면서 행성에서 3시간을 허비하고 만다. 그 사이 지구에서는 21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물론 영화속 이야기며 작가의 상상속 세계이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를 수 있다는 상대성이론의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제작 됐다는 점이 문득 이런 생각을 나게 했다.

 만약 지구보다 중력의 영향을 약하게 받는 행성이 있다면,  그곳은 지구보다 시간이 더 빨리 흐르지 않을까...지구에서 10분이 다른 행성에서는 1시간, 1개월 또는 1년이 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10분이란 시간은 범우주적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한다.

그런데 사실 범우주적으로 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시간의 영향력은 알 수 있다.
지구안에서도 시간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게 힘을 발휘한다.

두끼 굶은 상태로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10분의 시간과...
문제를 반밖에 풀지 못한 상태에서 남겨진 10분의 시험시간...

그 가치의 차이는 천지차이를 넘어선다 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시간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만 그 가치를 발휘한다.

10분을 1년처럼 충분히 이용하고 누리며 살 것인가...
1년을 10분처럼 의미없이 빠르게 날려 버릴 것인가...

지구에서는 블랙홀의 중력이 아닌 당신의 태도가 그것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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