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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Jun 20. 2018

23화 - 초등학생들의 시간

타임리치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80515/90077848/1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자료>
한국 초등생의 평일 평균 휴식시간 : 48분
부모와 자녀사이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13분

<농림축산식품부 - 2016년 외식소비행태 분석>
성인 혼밥 빈도 : 월 6.5회
한국 초등생 혼밥 빈도는 주 2회 이상
"주로 편의점에서 혼자 먹는다. 학원을 네 군데나 다니니까 어쩔 수 없다."

학원에서 다른 학원으로 이동하는 애매하게 남는 시간에 우리의 초등생들은 이 시간들을 때우기 위해 다음의 활동들을 한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73586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 조사>
한국 초등생 평일 놀이시간 : 2시간 21분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놀이도 학원에서 배운다.
“엄마는 나에게 줄넘기를 하고 놀라는데 솔직히 재미없다. 혼날까봐 말은 못하지만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

<부모들의 이야기>
"지금 열심히 해야 나중에 편하다."
"다른 아이들도 다 하고 있다. 똑같이 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뒤쳐진다."
"학원을 안보내면 학교수업을 제대로 못 쫓아간다."
"학원을 가야 친구를 사귄다."

한국 학생의 물질적 행복 지수는 OECD회원국 중 핀란드(1위)에 이어 2위
한국 학생의 주관적 행복 지수는 OECD회원국 22개중 20위

<연합뉴스 2016>
수면 부족 경험 비율 : 초등학생 24.4%, 중학생 37.6%, 고등학생 59.4%
자살 충동 경험 비율 : 초등학생은 17.7%, 중학생 22.6%, 고등학생 26.8%

당신은 무엇을 위해서 이토록 아이들을 조절하고 있는가...
아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도대체 어디인가...

공무원? 대기업 입사? 전문직? 대형 기획사?
아니면 그저 명문대에만 입학하는 것?

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 되는 것인지 물어보았는가?
아이들은 공무원이 무슨일을 하는지 알고 있기는 할까?
이렇게 치열하게 노력해서 삼성이나 LG를 위해 일해주는 노동자가 되는 것이 아이들의 꿈인가?
당신의 아이가 리더가 되는 것은 그토록 꺼려하는가?
기업체를 이끄는 대표가 되는 것은 싫어할까?
자본가가 되는 것은 아이들이 성격에 안맞는다고 하던가?
병원 소유주를 위해 주6일을 일해주는 의사가 그토록 되고 싶어하는가?
모든 아이들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가?
혹시 명문대 입학이 인생의 종착역으로 알고 있는 건 아닌가?

성인이 된 이후의 구체적인 미래와 목표에 대해 당신은 아이와 깊이 대화하고 있는가...
아니면 중학교 교육과정을 언제 미리 들어가야 할 지가 주된 관심사인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  [19화 -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
아이의 끝이 중학교 인가? 대학교인가? 취직인가?
아니면 당신의 아이가 성공하지 않은 사람들의 패턴대로 남들과 비슷하게 노력하게 하는게 당신의 마음이 편한 것인가...

진짜 부자는 시간의 가치를 알고 나를 위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며 자기 주도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  [18화 - 부자들의 시간]
그 부자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아이들이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없이 짜여진 스케줄대로 움직이며 소중한 시간의 가치를 그저 스마트폰으로 때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가...

부모의 역할도 처음 해보는 것이기에 당연히 완벽할 수는 없다. 내 자녀가 안정적으로 부족함 없이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의 기준이고 평범한 남들의 기준이다. 아이는 당신보다 더 불안정하지만 더 큰 성공을 바랄 수도 있고, 더 평범해지거나 소박해지길 바랄 수도 있다.

남들의 기준대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면 결국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게 된다.
아이가 그것을 정말 원했는지는 성인이 된 이후에 밝혀질 것이다.
그게 행복인 줄 알고 계속 살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살던 삶을 한 순간에 뒤엎거나...

당신의 아이고 당신 아이의 인생이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고능력과 깊은 철학을 갖고 있다.
그것을 맘껏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내 시간을 내 의지대로 쓸 수 있는 행복감을 느껴봐야 한다.
그 소중한 시간의 가치를 깨달아 봐야 한다.

사람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아이의 꿈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이의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을 조절하지 말자.

부모의 시간은 오로지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추억을 쌓는데 쓰일 때 가치가 빛난다.
그 빛나는 가치를 당신의 아이가 가장 먼저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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