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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간부자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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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타임리치 Aug 03. 2018

73화 - 흥분해서 잃어버린 시간

타임리치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그 시간을 소유하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한다.

소유가 되느냐 분실이 되느냐의 여부는 의지의 유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어느 순간을 나의 생각과 나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다면 주어진 시간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반대로 그 순간에 어느것도 내 생각과 의지대로 행하지 못한다면 주어진 시간을 모두 잃는 것과 같다.

시간을 잃게 되는 대표적인 경우가 하나있다.

바로 '흥분'상태다.

사례를 들어보자.

당신은 밤 10시 55분에 맥도널드에 방문하여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준비돼있던 감자튀김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가게에서 나와 먹으려고 봉지를 열어보니 감자가 너무 눅눅해져있는 걸 발견했다. 가게에 다시 들어가 감자튀김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죄송합니다, 손님. 지금 남아있는 감자튀김이 없고 영업시간 마감 5분전이어서 새로 만들어드리기엔 시간이 걸려 힘들겠습니다."

순간 짜증이 밀려오는 당신...

당신에겐 3가지 선택사항이 있다.

첫번째, 그냥 수긍하고 짜증난 상태로 눅눅한 감자를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

두번째, 가게 점원과 대판 싸우는 것

세번째, 지혜롭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

세번째 경우를 선택해서 좋은 결과를 맞이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상황이 닥치면 첫번째 혹은 두번째를 택할 것이다.

첫번째 경우,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으려는 원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짜증난 기분만이 남아 집으로 돌아가는 당신의 시간을 지배할 것이다.

두번째 경우, 일단 감정적으로 흥분을 하게 되면 당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와 거리가 멀어진다. 어느 순간 감자튀김은 뒷전이 되고 담당 매니저, 브랜드 이미지, 직원의 인성교육 등 매우 범위가 넓어진 토론을 하게 된다. 토론이 끝난 후 가게에서 나온면 당신이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 상대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정확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이 말을 했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만 남을 뿐이다.

흥분하면 상대의 얘기가 들리지 않는다. 상대 또한 당신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 오로지 격한 감정만이 남아 서로 오갈 뿐이다. 본래 목적의 대화는 사라진다.

원하고자 했던 시간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잠에 드는 시간, 그 다음날 아침 까지도 그 잔향이 남아 당신의 소중한 시간에 영향을 끼친다.

흥분은 이성을 지배하고, 이성이 사라지면 의지를 잃게 되고, 의지를 잃게 되면 당신의 시간은 더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게 된다.

반대로 얘기하면 흥분을 가라앉히면 이성이 살아나고, 이성이 당신을 지배하면 의지를 찾게 되고, 의지대로 행동하면 모든 시간은 당신의 것이 된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이 책의 저자로 협상계의 최고 권위가다. 그는 협상과정에서 흥분과 과격함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최악의 수라고 말한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나의 시간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중요한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그러나 대부부의 사람들이 그렇게 최악의 수를 둔다.

위 사례는 이 책에 실려있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실제 주인공은 책에서 배운대로 감자튀김이 교체가 안된다는 것에 순간 짜증이 났지만, 최대한 감정을 절제후 자신의 이성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맥도널드 광고지가 보였고 그 광고지에는 맥도날드는 항상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그는 그 광고지를 갖고 점원에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