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이라는 영화에서 "야구에서는 안타가 아니라 출루율이 중요해."라는 대사가 나온다. 안타가 멋있어 보이지만 안타를 치려다가 아웃되느니 사사구를 통한 출루가 백 번 낫다. 그러나 이는 머리로만 알 뿐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주식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야구에서 안타를 치듯이 멋있게 수익을 내고자 한다. 홈런을 치려고 스윙을 크게 하듯이 매번 큰 수익만을 좇아다닌다.
바이오 주식에 투자해서 10배 벌었다고 하면 정말 대단해 보인다. 그러나 투자에서는 멋있는 게 전부는 아니다. 야구에서는 아웃되면 점수를 못 내는 것 뿐이지만 주식투자에서는 마이너스 개념이 있다. 홈런만 치겠다고 냅다 큰 스윙만 휘두르다 보면 언젠가는 공을 칠 방망이 조차 없어진다.
그것이 바로 투자 세계의 무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