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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투자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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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G 정재연 Apr 07. 2021

투자단상(斷想)_2021. 4. 7.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올라가면 불확실성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즉 리스크가 줄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불확실성의 정도는 변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좋게 받아들여져 주가만 올랐을 수도 있다. 주식수는 일정한데 수요가 증가하니 주가가 오른 것이다. 이를 불확실성이 실제로 낮아져서 주가가 오른 것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가 올해 2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하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대는 기대일 뿐이다. 그 기대가 현실이 되기까지 산 넘어 산인데 하나의 산을 넘었다고 치자. 그러면 기대했던 실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가는 올라간다. 이와 달리 아직 산을 하나도 넘지 않았는데 그 기업을 좋게 보는 또다른 주체에 의해 주가가 올라가기도 한다.


이 두 경우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후자의 경우 주가가 올라가면서 불확실성이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가가 올라가면 무작정 불확실성이 낮아진다는 생각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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