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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G 정재연 Jul 24. 2022

투자단상(斷想)_2022. 7. 24.

지적인 낙관주의자와 안전마진

성공한 사람들 중 대부분이 지적인 낙관주의자라는 말이 있다. 그들의 사고 과정은 리서치-결정-무시의 절차를 따른다. 즉 다방면으로 공부 후에 결정을 내렸다면 그 후에는 노이즈가 있더라도 무시한다는 거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지적인 낙관주의자들의 프로세스를 거쳐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지적인 낙관주의자들이 거둔 성공사례가 아무리 많더라도 실패사례 또한 많다면 '지적인 낙관주의자가 성공한다.'는 말은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단순히 지적인 낙관주의자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르 보단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행해야 한다.


이 세상은 불확실함과 우연으로 가득하다. 시시각각 변하기도 한다. 정을 내렸다고 해서 그 후에 일어나는 것들을 그냥 무시해버리면 큰코 다치기 일쑤다. 그렇다고 해서 줏대없이 매번 결정을 바꾸는 것도 옳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이란 무엇일까? 별 것 아닌 노이즈에 대해서 무시할 수 있을, 결정 후의 변화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을 만한 유분을 남겨놔야 한다. 그것이 실패해도 큰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 방법이다.


투자에서는 이를 안전마진이라고 부른다. 전마진이 없는 결정은 치명적인 실패로 이어지고 차후에 이어지는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 반대로 안전마진을 감안한 결정은 그 결과가 실패로 이질지라도 그것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즉 실패가 실패가 아닌 셈이다.


우리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이 필요한 것이 안전마진, 안전마진 그리고 또 안전마진이다.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해도 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100%란 있을 수 없다. 그런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안전마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요컨데 우연을 통제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안전마진을 고려한 올바른 판단을 거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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