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컴퓨터 앞에 앉아 주식 차트를 보시는 걸 가끔씩 어린 호기심에 옆에 앉아 같이 본 적이 있다.
"이렇게 이렇게 해서 주가가 이렇게 올라갈 거야."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글자보다는 이미지를 잘 외우는 편이라 그런지 그 차트들이 어떻게 생겼었는지는 아직까지도 기억한다.
흔히들 말하는 '떠 있는 차트'였다. 이미 올라있었고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하는 차트이랄까.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사면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사게 되고, 주가가 내린 상태에서 사면 더 싼 가격을 주고 사는 것인데, 그럼 과연 확률적으로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은 건 전자일까, 후자일까?